국내체류외국인 100만명 돌파··· 국내인구 2%

국내체류외국인 100만명 돌파··· 국내인구 2%

장시복 기자
2007.08.24 18:15

불법체류자가 20% 차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단기·장기·불법 등을 막론한 국내 체류 외국인이 이날 기준 100만2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내 주민등록인구(4913만명)의 2%를 차지하는 수치다.

체류 외국인은 1980년에는 4만519명 1990년에는 4만9500여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급속히 증가해 지난해 말 91만명에 이르렀고, 올해 100만명 시대를 열게 됐다.

이같은 통계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한국이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44%인 약 4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1만명) 베트남(6만명) 필리핀(5만명) 태국(4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거주지는 경기(30%) 서울(28.5%) 인천(6%) 등으로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국인 가운데 결혼이민자는 2002년 3만4710명에서 현재 10만4749명으로 5년동안 3배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한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이른바 '코리아 드림'을 꿈꾸며 입국하는 외국인이 계속 증가될 경우, 2050년에는 국내체류 외국인이 10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외국인 체류자 가운데 5분의 1가량인 22만여명이 불법 체류자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외국인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유학생 통합관리시스템과 결혼이민자 국적관리 시스템 등 외국인 종합지원서비스(www.g4f.go.kr)를 확대, 내년 3월부터 체류 외국인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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