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中 베이징 진출 추진

현대홈쇼핑, 中 베이징 진출 추진

김지산 기자
2007.10.31 08:00

광저우 홈쇼핑방송 완전중단, 북경CCTV와 채널 협상 중

현대홈쇼핑이 중국의 수도 베이징 홈쇼핑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관영 CCTV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베이징 CCTV와 홈쇼핑 방송 채널, 방송 시간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현대홈쇼핑이 올 중순부터 베이징 홈쇼핑 시장 진출을 위해 베이징 CCTV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긍정적으로 얘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홈쇼핑은 베이징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광저우에서 실시하던 홈쇼핑 방송도 지난해말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익성이 썩 좋지 않았던데다 중국 사업의 에너지를 베이징에 쏟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광저우는 중국 시장을 탐색하기 위한 테스트 마켓으로 접근했던만큼 사업 중단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며 "광저우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이징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베이징 CCTV와 논의 중이지만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 홈쇼핑 시장은 베이징TV(BTV)의 자회사 BTV홈쇼핑이 일정 시간을 할당받아 방송을 진행하는 인포머셜로, 2005년 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1998년 미국이 투자한 에이콘 인터내셔널(Acorn International)도 CCTV와 봉황TV, 기타 위성채널을 통해 전국에 방송을 내보내며 북경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 시장에서 성공 열쇠는 '얼마나 많은 방송 시간을 확보하느냐'다. BTV는 현재 BTV-5 채널에서 하루 2시간, 디지털TV 채널을 통해 24시간 방송을 진행 중이다.

BTV의 경우 일평균 시청 점유율과 프라임 시간 시청률에서 CCTV보다 우세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현대홈쇼핑은 CCTV로부터 보다 많은 수의 채널과 방송 시간을 얻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베이징은 내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소비 시장 규모가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005년 현재 홈쇼핑의 주 고객층으로 분류되는 베이징 내 소득 기준 상위 20%의 1인당 GDP는 4560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베이징의 1인당 GDP는 66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에 진출한 국내 홈쇼핑업체 가운데 CJ홈쇼핑이 상하이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홈쇼핑은 지난 2003년 490억원을 투자해 상하이 미디어 그룹(SMG)과 동방CJ홈쇼핑을 설립했다. 지난해 600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 10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GS홈쇼핑도 100% 지분을 투자한 충칭GS쇼핑이 올해 방송 시간을 4시간에서 7시간으로 확대하면서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롯데홈쇼핑이 11%의 지분을 투자한 대만 '모모홈쇼핑'은 2005년부터 시작해 올 상반기까지 2800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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