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된 사업비 감축 확약서 제출 받아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생명의 사업비가 지나치게 많다며 경영개선을 위한 확약서 제출을 요청했다.
13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말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경영개선을 위한 확약서 제출을 요청했으며, 미래에셋생명을 최근 이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이 최근 점포 확장 등으로 인해 사업비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사업비가 늘어날 경우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05년 출범 이후 지점확장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고수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비 역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미래에셋생명의 사업비는 올 6월말 현재 6000억원을 넘어섰다. 2005년 3월에 295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2년 만에 두 배이상 늘어난 셈이다.
예정사업비 대비 실제사업비 비율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예정사업비 대비 실제사업비 비율은 83.15%에서 108.57%로 높아졌다. 올 6월말 현재 국내 생보사들의 예정사업비 대비 실제사업비 비율은 76.42%다. 이 비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사업비가 지출됐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험과 펀드를 함께 판매하는 금융플라자를 확대해 오고 있고 지점도 확충했다"며 "이에 따라 사업비가 늘어났으며 2008년 회계연도까지 적정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비는 경영상의 판단에 따라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며 "사업비가 늘어나더라도 영업실적이 뒷받침될 경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업비 증가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