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경 동부에 1만병상 실버타운 공사

中, 북경 동부에 1만병상 실버타운 공사

최은미 기자
2008.01.23 14:07

중국에 2000병상 규모의 요양병원을 갖춘 실버타운이 공사 중이다. 총 6억6000달러가 투입된 대공사다. '중국연달의료건강성'을 명칭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중국과 프랑스가 7대3의 비율로 합작해 만들어낸 것이다. 중국 하북성 랑팡시에 100만㎡ 규모로 건설되는 건강성은 2007년 1월 착공했으며, 2010년 1월 세상에 선보인다.

중국연달의료건강성은 23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진행상황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를 비롯 윤방부 연세의대 교수 등 국내 유명인사들도 참석해 프로젝트에 무게감을 실어줬다. 2시간여에 걸친 사업계획의 골자는 '동북아를 넘어 전세계 요양의료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하북삼하연달실업집단 유한회사와 프랑스 FHMF 유한회사가 세계최고 수준의 국제자연생태의료건강성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모아 시작됐다. 건강성은 북경 동부에 위치해 있다. 천안문과 30㎞, 수도공항과 25㎞ 거리다. 건강성이라는 이름의 실버타운은 요양병원과 요양센터, 국제회의센터, 의과학연구센터, 의료보건교육센터 등 5개를 큰 축으로 구성돼 있다.

병원은 2000병상 규모의 대형종합병원으로 건설 중이다. 병상은 5성급 호텔 수준이며, 최소침습, 뇌혈관, 심혈관 질환 등을 중심으로 치료과정을 최적화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프랑스의 높은 의료수준에 중의학을 더해 환자들을 최적으로 보살피겠다는 것이다.

요양센터는 중국식, 일본식, 유럽식, 미국식 등 4개단지에 80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설립단계에서부터 세계 곳곳의 노년층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시작한 것이다. 음식을 비롯, 대부분의 서비스가 개인별 맞춤식으로 제공되며, 오락, 문화, 헬스,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다기능중심거리도 조성된다.

의학연구원에는 노인병을 비롯 종양, 미세학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가 개설되며 노화방지와 수명연장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보건교육센터는 건강성 내 인력을 효과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매년 600여명의 학생을 수용, 외국어와 임상경험을 교육시킨다.

국제회의센터는 건강성의 상징적 건물이다. 100m높이의 건축물로 지어지며, 내부에는 200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다.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동시통역 컨퍼런스 센터도 조성된다.

건강성이 멀리 서울까지와 설명회를 개최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전략적 제휴를 맺을 수 있는 협력기관을 모으고, 잠재고객인 한국의 노년층에게 첨단시설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건강성 고위직을 해외인력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었다.

이계회 건강성 총재는 "한국은 경제수준이 높고 장수하는 노년인구도 많다"며 "대기업은 물 론 대형병원, 요양병원, 요양기관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자 이곳까지 날아왔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앞선 경영능력과 의료수준을 배우고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맺고싶다고 공식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환자유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민간보험사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싶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윤방부 연세의대 교수는 "고령화가 전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의료계가 나서서 환영해줘야 한다"며 "의료와 건강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우리가 해야할 일을 대신해준다는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축사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의료기관 종사자는 "중국의 의료산업 발전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다"며 "의료산업의 국경이 이미 사라진 이상 우리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육성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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