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한때 1600선마저 붕괴되며 패닉 상태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주 분반 이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3일간의 반등에도 지수는 여전히 160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이번 한주는 5일 연속 1600대에서 마감됐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1734.72에서 42.31포인트(2.44%) 빠진 1692.41로 마감됐다. 주간 단위 하락률은 2%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22일 장중 저점인 1578.37까지 빠졌을 땐 전주 대비 무려 9%가 하락했다. 올들어 처음으로 사이트카가 발동되고, 증권업협회가 서둘러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간담회를 열 정도로 당시 증시는 '패닉' 상태였다.
역시 무자비한 매도의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에 내몰린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주동안 2조3000억원이 넘게 한국주식을 순매도했다. 국내기관이 2조원 가까이 순매수 했지만 글로벌 시장의 동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6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었다.
국내 기관은현대차(469,000원 ▼2,000 -0.42%)를 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47%나 늘어난 현대차는 증시가 급조정을 받는 가운데도 꾸준히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현대차는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한 22일 하루만 0.3% 하락했을뿐 나머지 4일을 꾸준히 올라 7만원대에 안착했다. 삼성전자도 기관이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덕분에 주 초반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중반 이후 3일간 상승으로 지난주 종가보다 소폭 오른채 마감될 수 있었다. 국민은행(순매수 1311억원)과 하이닉스(816억원) 포스코(776억원)도 기관이 관심을 가진 종목이었다.
기관은 대신 두산중공업, 미래에셋증권, 대한전선을 주로 팔았다. 그러나 순매도 규모는 크지 않았다. 이들 순매도 상위 3종목의 순매도 규모는 모두 300억원대 초반에 불과했다. 기관은 뒤를 이어 STX조선을 200억원대, 현대해상을 200억원 가까이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국내 기관이 많이 산 종목을 주로 팔았다. 국민은행과삼성전자(193,100원 ▲6,900 +3.71%)를 1800억원 내외 규모로 순매도 했으며 현대차도 1200억원 이상 순매도 했다. 포스코도 1000억원대의 순매도를 하며 기관과 대립각을 세웠다.
대우증권과 두산중공업, 한국가스공사, LG전자 등이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순매수 규모는 순매도 규모에 비해 미미했다. 대우증권이 300억원대였고, 두산중공업과 한국가스공사는 170억원대였다. LG전자의 순매수 규모는 160억원대. 10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한 웅진코웨이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