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가장 애호하는 현역 국회의원은 한나라당의 이성구 의원(비례대표)으로 나타났다. 본인 명의로만 갖고 있는 주식이 37억원어치. 전 재산의 1/4 가량 된다.
같은 당의 전여옥 의원은 여성 1위. 전체 재산의 절반이 주식이라는 점에서 이 의원에 비해 주식 선호도가 더 강하다.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의원은 43억900여만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전체 재산 138억9000여만원의 1/4 규모다.
이중 이 의원 본인 소유의 상장주식만 36억9600여만원어치에 이른다. 지난 한해동안 그의 손을 거친 종목만 42개. 이중 절반 가량은 팔았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새로 산 종목들이다.
그가 처분한 종목은GS(67,900원 ▲100 +0.15%)(-3010주)진도(-7140주)LS전선(268,000원 ▼9,000 -3.25%)(-650주)LG데이콤(-2만5000주)제일화재(-5000주)태림포장(2,205원 ▼290 -11.62%)(-8490주)한신공영(14,880원 ▼370 -2.43%)(-7310주)해빛정보(2,075원 ▲5 +0.24%)(-1만4500주) 등.
반면기아차(155,800원 ▲1,100 +0.71%)(5000주)현대차(495,000원 ▲5,000 +1.02%)(8600주) 현대차우(1만1000주)한국카본(40,500원 ▼2,300 -5.37%)(2만7410주)계양전기(6,060원 0%)(8만4850주)대원강업(3,970원 ▼30 -0.75%)(4만5520주)고려제약(3,980원 ▼10 -0.25%)(2만3702주) 등은 새로 샀다.
비상장 주식도 4억7750만원어치 갖고 있다. 이 의원의 배우자가 갖고 있는 주식도 1억3000만원어치 정도 된다.
'분산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전여옥 의원은 지난해 대부분의 주식을 처분하고 보유 종목 수를 최소화했다. 그가 지난해 털어낸 종목만CJ(206,500원 ▲3,500 +1.72%)포스코(343,000원 ▲500 +0.15%)현대차(495,000원 ▲5,000 +1.02%)등 24개. 대부분이 우량주들이다.
자연스레 2006년 기준으로 2억원이 넘었던 주식 보유 규모는 1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전 의원이 보유한 종목은 디지털조선(2만주)미래에셋증권(25주) 정도. 추가로 지난해 부동산 투자 펀드인 맵스리얼티(2만주)에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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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식보다 회사채쪽에 더 무게를 뒀다. LG카드 회사채는 모두 처분했지만 현대카드 회사채 40만주, 삼성카드 회사채 1707주 등은 보유중이다. 회사채 평가액은 6억4300여만원.
전 의원 배우자도 수십억대의 주식을 자랑했다. 2006년 서울증권 100만주를 처분하고대한항공(25,300원 ▲350 +1.4%)주식 3만8000여주를 샀던 그는 지난해 이 대한항공 주식을 털고 메리츠화재 주식 24만여주를 사들였다. 그의 주식평가액은 31억원이 넘는다.
무소속 김태환 의원도 '주식통'이다. 그는현대차(495,000원 ▲5,000 +1.02%)등 6개의 우량주에 분산 투자 중이다. 그의 배우자도 마찬가지. 이들 부부간 투자금 액은 5억7000만원 정도 된다.
무소속인 유기준 의원도LG데이콤기업은행(23,550원 ▲150 +0.64%)삼성카드(55,000원 ▲500 +0.92%)티엘아이하이닉스(922,000원 ▼11,000 -1.18%)한국전력(43,900원 ▼2,100 -4.57%)등을 갖고 있다. 보유 금액은 3억5000여만원 어치.
분산 투자보다 한 두 종목에 '올인'하는 이들도 있다. 최고 부자 의원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은현대중공업(367,000원 ▼8,000 -2.13%)821만주를 보유 중이다. '투자'보다 '소유' 목적이어서 다른 이들과 좀 다르긴 하지만 평가액만 무려 3조6329억원에 달한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한선교 의원은하나로텔레콤(1만7000주)와 삼성테크윈(1500주) 등 2종목만 갖고 있다. 경제 전문가답게 개별 종목보다 국채 펀드 등 색다른 곳에 투자한 이들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이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이한구 의원. 이 의원은 국채 펀드인 슈로더이머지마켓 482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평가액은 1억200만원 정도. 1년새 7%가량의 이자수익을 냈다.
반면 그의 배우자는 삼성 IncomePlus 헷지펀드 11만4146주를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 별다른 이자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수석을 지냈던 김종인 통합민주당 의원도 조흥은행신종자본(10만500주), WM RP 약정형 등 금융채를 1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