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소비지출 증가폭이 최근 1년래 최저치를 경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는 또 다른 신호로 포착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소비지출이 전달(0.4%)에 이어 0.1%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와 일치한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소비 수준은 3개월 연속 제자리 걸음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1분기 소비지출은 0.5% 증가하는데 그쳐 1991년 경기침체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 개인소득은 0.5% 늘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를 상회하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주목하고 있는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3.4% 증가, 월가 예상치인 3.5%를 하회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PCE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0% 상승,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를 하회했다.
인플레 지표의 둔화는 앞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부양에 나서는 것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H&R블록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러셀 프라이스는 "미국 소비자들이 현재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고용 시장 부진으로 소득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은 최근 주택 가격 하락과 고용 부진, 에너지 가격 급등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