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고용률, 남성 앞질러

20대 여성 고용률, 남성 앞질러

양영권 기자
2008.04.20 11:17

20대를 기준으로 지난 1분기 여성의 고용률이 남성의 고용률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공무원과 교사 채용에서 여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고 최근 기업들의 신규 채용에서도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20~29세 전체 고용률은 59.2%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59.3%로 집계돼 59.2%에 머문 남성을 앞질렀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군인이나 재소자는 아예 통계 대상 인구에서 제외하고 계산한다.

20대 남·여 고용률은 지난해 1분기 1.2%포인트로 남성이 높았지만 그 격차가 같은해 2,3분기 1.0%포인트, 4분기 0.4%포인트로 좁혀지다 이번에 역전됐다. 특히 지난 3월만 높고 봤을 때는 여성이 59.4%, 남성이 58.2%로 그 격차가 1.2%포인트나 됐다.

이같은 20대 고용률 역전은 젊은 여성의 인식이 결혼보다는 취업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바뀐 동시에 정부나 기업의 인력 채용에도 양성평등 원칙이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 연령대를 놓고 봤을 때 아직 여성의 고용률은 남성에 크게 못미쳤다. 지난 3월 전체 여성 고용률은 48.1%로 남성 70.6%와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15~19세, 20~29세를 제외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남성보다 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에서 남성의 고용률은 90.2%로 급격히 높아졌지만 여성은 55.0%로 20대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다. 결혼과 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 두는 사례가 많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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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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