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부처 통폐합 등 정부조직 개편의 영향으로 예산이 당초 목표의 85% 밖에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3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재정관리점검단 회의를 열고 '1분기 재정집행 실적 및 재정사업 발주현황'을 점검했다.
3월말까지 예산, 기금, 공기업 등의 주요 사업비 집행실적은 50조원으로 당초 계획(54조7000억원) 대비 91.3% 수준이었다. 기금과 공기업의 집행실적은 각각 105.1%, 114.2%로 당초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예산 집행실적은 35조원으로 당초 계획(41조2000억원)의 85%에 그쳤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초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일시적으로 집행이 지연된 경우들이 있었다"며 "4월말 이후에는 집행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전체 예산의 52%를 상반기 중 집행할 계획이다.
서민생활 안정 관련 재정사업에서는 1분기 중 6조3000억원이 집행돼 107.6%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28일 지방자치단체에 나눠준 교부금 정산분 5조4000억원도 서민생활 안정 지원과 경제활성화에 활용되도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1분기 중 발주된 대형 시설공사(30억원 이상)의 규모는 3조2000억원(212건)으로 올해 예정된 6조4000억원(489건)의 절반에 달했다. 정부는 올해 예정분의 83%인 5조3000억원에 대한 발주를 상반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