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130달러를 이탈하는 등 하락세로 돌아선데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오전 11시 13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41포인트(0.06%) 상승한 1만2487.04를, S&P500지수는 1.80포인트(0.13%) 오른 1377.73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16.03포인트(0.66%) 뛴 2460.70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달 대비 3.3% 증가한 52만6000건(연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보다 6000건 많은 수치로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그러나 5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2.8포인트 하회하는 57.2로 조사되면서 이 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 20대 주요 대도시의 집값 동향을 나타내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그러나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최근 과매도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하고 있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4% 가까이 주가가 빠진 상태다.
또한 오전 11시 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택사스산 중질유(WTI)가 전일대비 1.54% 하락한 배럴당 130.16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이날 증시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건설업체 스탠다드퍼시픽 주가는 한 사모펀드와 5억3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으면서 주가가 무려 32% 상승하고 있다.
◇ 4월 신규 주택판매 예상밖 증가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4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3.3% 증가한 52만6000건(연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신규 주택판매건수가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지 불과 한달만의 반등세다. 4월 주택 판매가 예상밖으로 증가하자 시장에서는 주택 가격 급락으로 매수세가 형성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4월 신규주택판매건수가 17년래 두번째로 낮은 수준인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투자로 망가진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택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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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코비아의 아담 요크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판매는 더 하락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사람들은 사려들지 않고 은행들은 대출을 꺼리고 있다. 주택시장의 바닥이 조만간 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美케이스실러 주택지수, 최대 하락
4월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밖에 증가했지만 지난 3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14.4% 하락했다.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미국 20대 주요 대도시의 집값 동향을 나타내는 주요지표다. 이번에 발표된 3월 지수는 전달 대비 2.2% 하락하면서 미국 주택가치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케이스실러 지수의 하락은 4월 신규 주택판매분 증가 호재를 상쇄했다.
◇ 美 5월 CB 소비자신뢰지수 예상 하회
미국 5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2.8포인트 하회하는 57.2로 조사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민의 소비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지표로 이용된다. 주택가치 하락과 갤런당 4달러에 근접한 휘발유가격, 취업난 등 여러가지 부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소비자신뢰지수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