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네거리 '촛불시위대' 경찰과 막판 대치
'6·10 촛불집회'에 참가한 일부 시위대가 집회가 시작된 지 12시간이 넘은 11일 오전 7시30분까지 세종로네거리 일대 도로를 점거하면서 출근길 차량들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이날 경찰은 출근시간대가 가까워지자 오전 7시께 종각과 서대문 방면에 구축한 저지선을 풀었으나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채 해산하지 않아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광화문 앞 세종로네거리에는 시위대 2000여 명이 방패와 보호 장구를 착용한 무장경찰 수천여 명과 대치중이다.
경찰은 자진해산을 촉구하는 방송을 계속 내보내고 있으나 잔류 시위대는 자리를 떠나지 않은 채 연좌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5시께부터 "자진 해산하지 않을 시 강제진압에 나서겠다"는 경고방송을 수차례 내보낸 뒤 오전 6시께 시위대가 결집해 있는 세종로네거리에 경찰력을 투입했으나 아직까지 강제해산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다만, 경찰은 오전 7시께부터 광화문 앞 14개 차로를 막아놓은 컨테이너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10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이날 집회에는 '촛불문화제' 개최 이래 최대 규모인 50만여 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