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동시 세종로 근무 장관들과 관용버스 이용
한승수 국무총리가 공공기관 승용차 홀짝제 시행 첫날인 15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까지 도보로 출근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8시20분 김영철 사무차관 등 총리실 일부 간부 및 경호원 3명과 함께 1.5km 거리를 20여분에 걸었다. 출근 도중 만난 시민들에게는 "고생하십니다. 더위에 어떻게 지내십니까"라고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다.
한 총리는 청사앞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부터 공공기관 홀짝제가 시행되는 데다 총리공관이 비교적 가까워 걸어서 출근했다"며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 노력에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서부터 30리길을 걸어 학교를 다녔다. 걸으니 기분이 좋다"며 "경호 문제가 있어서 매일 도보 출근을 못해 안타깝지만 국민여론을 봐가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걸어서 출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홀짝제 시행 보완조치와 관련 "새벽에 출근하는 공무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는 여성 공무원들을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하기 위해 국회로 이동할때도 국방부 소속 관용버스를 이용했다.
이날 버스 이동에는 세종로 청사 및 인근 각 부처 청사에서 근무하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하중 통일부 장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