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는 영웅을 필요로 한다

난세는 영웅을 필요로 한다

이승조(무극선생) 새빛인베스트먼트 리서치센터장
2008.10.20 13:03

[한상춘 미래에셋투자연구소 소장의 직위해제를 보고]

이익치, 박현주 그리고 한상춘 증권계에 근무하거나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은 들어보신 이름일 것입니다

최근 신문기사에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부소장 직을 맡고 있는 한상춘님의 직위해제 보도를 보고 참 답답하고 착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MBC 100분 토론에서 발언하신 내용이 반 토막난 펀드투자가들의 분노를 유발시킴으로써 본인에게는 직위해제라는 불명예를 가져왔고, 가뜩이나 펀드 반 토막의 대명사로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문제가 국감에서도 핫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히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여기서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다는 시시비비를 따지고자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전세계적인 금융 쓰나미가 불어 닥치는 현실 속에 씽크 탱크로서 역할을 해 줘야 하는 분들이 하나 둘씩 금융무대에서 사라져가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왜 한국에서는 세계금융을 이끌어갈 선구자나 영웅이 등장하지 못하는 것일까?

국력의 문제일까?

아직 한국이 경험한 금융시장이 유태인이나 앵글로색슨계가 경험한 금융역사보다 못해서 그런 것일까?

위기관리능력이 부족한 금융 시스템 때문인가?

여러 가지 시각에서 질문을 해보고 나름대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개인적인 지식의 한계가 스스로를 자책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한가지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총체적 위기는 신뢰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정책을 못 믿는 언론과 국민

소통부족에 따른 신뢰감상실과 세계적으로 퍼지는 금융불황의 공포가 국가부도 사태를 초래하는 국가가 발생하고, IMF을 겪었던 한국인 입장에서 심리적 공포와 자산가치의 실제적 붕괴가 동시다발로 밀어닥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가운데 MBC 100분 토론에서 "펀드가 반 토막 난 투자자들은 어떻게 하면 되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작년 12월 초와 올해 1월 초 이런 위험에 대해 사전에 많이 경고를 했다. 그런 상태에서 지금까지 환매를 못한 것은 '개인의 탐욕이나 기대심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되어 분노한 투자가들이 미래에셋 홈페이지와 MBC 100분토론 시청자 토론방에 항의성 댓글이 봇물을 이루었고 바로 그 다음날 미래에셋측에서는 한상춘 부소장을 직위해제 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고 미국 발 금융 쓰나미가 짓밟고 가는 상처가 너무 아프고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위 칼럼 제목에서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성함을 거론했고, 이번 100분 토론에서 설화를 일으키신 한상춘님의 성함을 거론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분도 계시고, 전혀 일면식도 없는 분도 계십니다.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은 바이 코리아 선풍을 일으킨 장본인이었으나, 현대가 형제들의 분쟁과 공기업성격의 투신사의 구조조정 등의 문제로 바이 코리아 펀드는 실패로 귀결되면서 증권계를 떠나신 분입니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을 설립하고 바이월드의 모토아래 펀드 국제화에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계시나, 최근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의 손실과 세계적인 금융 공황 속에 입지가 축소되고 내외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경험하고 계십니다.

이런 와중에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부소장으로 계시는 한상춘님의 발언실수와 직위해제를 보고 -

투자는 교육이다

"미래의 성장동력은 금융시장이다"라는 생각에 전세계를 대상으로 싸울 수 있는 지적 금융전사를 키우는 모토로 새빛증권 아카데미라는 학원과 재야의 투자 리서치 썬터를 만들고 금융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에 남은 인생을 바칠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으로 같은 목표와 같은 철학으로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에서 교육과 분석에만 한평생을 보낸 동지 같은 분의 실수에 안타까움을 보냅니다.

금융인재를 버리지 말고 다시 기회를 주는 사회적 관용과 미래에셋를 책임지는 박회장님의 용기와 결단을 바래는 마음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부하의 잘못을 자기 잘못으로 수용하고 책임을 지는 관용과 중용의 도가 필요합니다.

가장 고통이 큰 개인투자자들도 단기적 시각에서 벗어나서 한국의 금융시장의 미래성장성을 믿고 신뢰하는 마음과 한국의 금융시장의 미래를 이끌어 가고 있는 선구자들을 흔들리지 말고 믿었으면 10년 이상은 믿고 따라간다는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주시길 바랍니다.

로스 차일드가 중심의 유태자본과 화교중심의 중국계자본이 보이지 않게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을 이끌어갈 금융시장의 선봉장들이 전쟁에 전념하고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전폭적인 신뢰와 자금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3년 512p에서 2007년 10월2085P까지 5년 상승했으니 2년 정도는 조정할 수 있는 감각으로 대응하고, 저점이 어디까지 급락한다는 맞추겠다는 시각으로 시장에 접근 하지 말고, 달러 평균법으로 적립식펀드 운용방식으로 시장은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치식 펀드는 타이밍이 중요하지만 적립식펀드는 이럴 때 일수록 계속 되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자금투입을 실행하는 투자가의 용기와 결단이 중요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반 토막 난 자산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 분노를 해소할 대상을 마녀사냥 같은 방식으로 찾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풍토에서는 한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국력을 키워갈 금융인재가 커질 수 있는 풍토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금융시장을 이끌어가는 인재와 세계적인 인물이 등장하길 바랍니다

그런 풍토가 성숙되어야 한국 금용시장의 국부의 증가를 책임지는 선봉장이 많이 나타날 것이고 한국의 국부펀드를 유태계 국부펀드,중국계 국부펀드등과 대등하게 만들 것입니다

일본의 침략에서 조선을 지켜내신 이순신장군님 같은 분들이 금융시장에서도 나타나길 바랍니다

난세는 영웅을 필요로 합니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한국국부펀드를 키워줄 영웅이 등장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너무나도 부족한 제가 감히 글을 올립니다.

새빛인베스트먼트 리서치썬터장 이승조 드림 (무극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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