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법인'이 최대 출자자로 부상.. 외국인 비중도 큰 폭 증가
이 기사는 11월18일(17:07)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올해 벤처캐피탈 업계가 결성한 투자조합의 가장 큰 출자자는 '일반법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가장 많은 규모를 출자했던 '정부'를 비롯해 상위권 출자자였던 기관·공제회 등이 올 들어 투자규모를 대폭 줄인 결과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지난 17일 발표한 '3분기 국내 벤처캐피탈 현황'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결성된 투자조합의 출자비중은 일반법인(27.8%), 정부/기금(21.7%), 외국인(13.2%), 기관투자자(13.1%), 창투사(9.5%)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반법인의 벤처투자조합 출자비중 증가율은 13.1%로 지난해 출자비중(14.7%)과 맞먹은 수준이다. 1년새 두 배 가까이 출자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외국인의 출자비중 약진은 더욱 눈에 띈다. 지난해 3.8%에 불과했던 외국인의 벤처투자조합 출자비중은 올해 세 배 가까이 올라 13.2%를 기록했다.
반면 매년 1위를 차지했던 정부는 지난해보다 출자비중이 3.8% 떨어져 2위로 내려앉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며 벤처업계에 대한 투자를 줄인 탓이다.
정부에 이어 매년 상위권 출자자로 분류되던 기관투자자와 연금/공제회는 정부보다 출자비중이 더 떨어졌다. 각각 6% 넘게 줄었다. 올 들어 세계적인 금융 경색이 나타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벤처투자를 기피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를 제외하고 가장 큰 투자자였던 국민연금의 경우 올해 창투업계 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벤처투자조합 출자비중의 60%를 차지하던 정부·기관·공제회의 올해 출자비중은 44%로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