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신설증권사들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데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증권금융이 초단기 자금지원을 중단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증권금융은 최근 LIG투자증권, 애플증권중개 등 4개 신설증권사에 500억원 규모의 반일물 콜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반일물 콜이란 증권사들이 고객의 이체, 환매, 결제요청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자금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이나 증권금융으로부터 저리로 빌려 쓰는 반일짜리 초단기 자금을 말합니다.
증권금융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신용등급 기준에 따라 증권사들과 반일물 콜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1에서 5등급은 1000억원, 6등급은 500억원을 각각 지원하며, 7~10등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금리는 연 0.8%-1.0% 수준입니다.
그 동안 신설증권사들은 증권금융으로부터 6등급을 부여받아 500억원 가량의 자금지원을 받아왔지만 이번에 자본잠식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떨어지면서 대상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신설증권사들은 증권금융의 반일물 콜 거래 중단으로 자금압박이 심해지자 업계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일방적인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설사의 경우 자본금 규모가 작고, 초기 설립비용 등 투자비용이 발생해 적자가 나게 마련인데, 증권금융이 이런 현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증권금융은 이들 증권사의 신용등급은 7등급으로 유지하지만 자금은 다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증권금융 관계자
"신설증권사에 한해서는 종전대로 쓸수 있도록 조치를 했어요."
증권금융에 앞서 얼마전 예탁결제원도 대차거래에서 회사채, 수익증권 등의 담보물을 수탁하지 않기로 해 증권사들로부터 원성을 산 바 있습니다.
증권사 때문에 존재하는 증권유관기들이 자체 리스크관리에만 치중해 정작 증권사 지원에는 인색하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TN 김성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