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백화점 매각은 전혀 검토한 바 없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 백화점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한화 측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9일 "갤러리아백화점은 법인인데 법인을 매각하는 것과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장교동 본사 빌딩과 소공동 사옥 등 건물 매각에 대해서도 "당초 밝힌 부동산 자산 매각 계획에 따라 검토 대상이 될 뿐"이라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자금 조달 상황에 따라서 장교동 본사 빌딩 등도 매각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한화(131,100원 ▲3,000 +2.34%)는 경기도 시흥의 군자 매립지 등 보유 부동산 매각을 통해 1조~2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매각 대상을 밝히진 않았다.
현재까지 한화그룹은대우조선해양(134,900원 ▲500 +0.37%)인수대금으로 약 3조원 가량의 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보유 현금 2조원과 금융권으로부터 1조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했다"면서 "내년 3월까지 시간이 있으니 나머지 자금 조달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생명 지분 매각 등 추가적인 자금 조달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지난 달 17일로 예정돼 있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현장 실사가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고, 우선 협상자 선정 이전 이미 확보돼 있던 보유 현금 2조원 외 추가적 자금 조달 계획은 두 달 가까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 측은 6조원이 넘은 인수 가격 중 4조원 이상을 외부 차입이 아닌 자체 자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증시 악화와 부동산 시장 냉각 등 자금시장이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