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트레인 몬트로스 투자자문 회장 : 월가 50년 경험의 저자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침체국면에 돌입했지만 전면적인 공황에까지 이르지 않았다. 왜냐면 모든 사람이 공황을 두려워하고 피하길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붕괴 우려는 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종용하고 있다.
투자기회는 현실과 개념의 차이다. 많은 주식 가격이 공황이 올 것을 감안해 폭락했다면 그 주식의 가격은 매력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접근방법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훌륭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주식을 사는 것이다. 존슨앤존슨 같은 회사 말이다. 이런 회사는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지는 않지만 안정적이다.
이런 회사들은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스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버크셔해서웨이는 200억달러 정도를, 휴렛패커드 구글 인텔 IBM 등은 100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갖고 있다. 이런 회사들은 개인투자자들 마냥 약세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수년간 어려움을 이겨내고 번영할 수 있는 전문 능력을 가진 회사를 선호한다. 삭스가 아니라 월마트, 네이만 마커스가 아니라 달러 제너럴과 같은 회사다. 패스네널, 몬산토, 슘버거 같은 전문회사도 이에 속한다.
그렇다면 주식을 언제 사야할까. 깊은 침체에 빠져있을 때다. 특히 자신이 가장 어려울때가 가장 좋은 매수 기회다.
◇ 메레디스 휘트니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 대형은행의 심각한 문제 경고

연방정부가 지금까지 한 일은 TARP와 씨티은행 자금지원 등을 통해 더 이상의 출혈을 막은 점이다. 그러나 정부는 전반적인 상황을 개선시키지는 못했다. 천문학적인 자본이 시스템에 투여됐지만 구멍을 막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앞선다. 시스템이 그토록 갈망하는 신규 유동성을 창출하지 못할 수 있다.
정부가 이런 조치들을 발표했을 때 투자자들은 기대했고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은 취약했다. 정부는 "잘못 왔다. 좀 다른 걸 하자"면서 전략을 수정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TARP 버전 1.0부터 TARP 2.0, TARP 3.0이 나왔으며 4.0, 5.0, 6.0 등 계속해서 새로운 버전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회사들은 필요한 자본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기본적으로 의무를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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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솔직히 다음주 어떤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르는데 내년에 대해선 상관할 필요없다. 다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다시 추가자본 확충에 나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2009년 말에 다가서서 은행시스템 재구축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 은행이 작아질 수록 파산이나 합병이 용이하다. 동시에 새로운 은행도 원활하게 탄생할 것이다.
전반적인 경제는 사람들 예상보다 악화될 것이다. 가장 큰 이슈는 소비자 지출이다. 2008년 특징이 경제에 충격을 가한 시장이라면 2009년은 시장에 충격을 가한 경제가 될 것이다. 이는 이미 시작됐다.
◇윌버 로스 WL로스 회장 : 부실회사 갱생 전문가
우리는 심각한 침체 상황에 빠져있으며 보다 공격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연방 정부가 처음부터 모기지 및 주택 위기의 규모를 과소평가한데 이어 현재까지도 기껏 위기의 파장만을 다루는 정도의 임시방편적 조치만 취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소유자는 이미 5조 달러를 잃었고 1200만 가구는 집값보다 높은 모기지대출 부담을 지고 있다. 따라서 모기지가 집값 수준까지 조정되고 상환 스케쥴의 조정 등을 통해 모기지 부담이 해소될 때까지 경제는 안정되지 않을 것이다. 그때까지는 떨어지는 집값과 높아지는 실업률이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를 얼어붙게 만들 것이다.
나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선택한 경제팀에 희망을 걸고 있으며 몇 가지 조언도 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지명자가 모기지 대출액의 절반을 보장하고 정부, 주택소유자, 대출자가 향후 예상되는 평가익을 공유하는 조치를 취할 기대하고 있다.
대출자는 정부 보증분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정부는 매년 보증 수입을 올리면서 추가 보증에 나설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납세자에게 당장 부담을 주지 않으며 미래에도 부담이 거의 없는 정책이다.
실업률을 다루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주주들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정부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노조도 상당한 양보를 했다. 이 정도라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이 1100만 대에 불과하더라도 흑자를 낼 정도는 된다. 사전 합의된 협의 파산은 구조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일 수 있으나 자동차 산업과 경제가 취약하기 때문에 도미노 현상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만일 오바마 당선인이 신속하고도 과감하게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대중의 신뢰를 받을 수 있고 2010년 초엔 경기 침체를 끝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 문제는 길게 지속될 것이다.
현재와 같은 경제 불확실성 하에서는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기 때문에 6% 정도의 세금면세 혜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연방재정 확대와 인플레에 따른 채권가 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은 물가연동채권(TIPS)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
내 회사는 문제가 되는 금융회사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들 주가가 너무나 싸기 때문에 정부조치가 어느 정도만 효력을 발휘해도 충분한 보상을 예상하고 있다.
금융시장이 문제의 진앙지였다. 따라서 이 문제가 풀리는 것이 핵심이다. 투자기회는 여기에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