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에 HIM을]<2-2>에이미 도미니 도미니사회투자그룹 회장은
[편집자주] '자본가는 약탈적, 시장은 약육강식의 장'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투자자,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깨끗한 가난함(淸貧)’보다는 ‘깨끗한 부(淸富)’를, 희생보다는 공존을 추구한다. 사회책임투자자, 윤리적ㆍ친환경적 소비자다. 생존 투쟁이 격심해지는 불황기에 이들은 경제에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머니투데이는 이들을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만드는 'HIM(Humane Investment and Market)', 즉 인간적인 투자와 시장이라 이름 붙이고 국내외에서 HIM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현장을 찾아 전달한다.

에이미 도미니(58) 도미니사회투자그룹 회장은 미국에서 '사회책임투자(SRI)의 퍼스트레이디', 'SRI의 정신적 지도자'로 불린다.
1973년 보스턴대를 졸업하고 주식투자중개회사 터커앤서니에서 일하던 그는 어느 날 고객으로부터 비윤리적 회사를 빼고 투자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를 계기로 그는 윤리적 투자를 연구해 1984년 책까지 낸다.
그는 1990년 그는 동료인 스티브 라이덴버그, 피터 킨더(도미니 회장의 전 남편)와 함께 '도미니사회지수400(Domini Social Index400)'를 만들었다.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분석해 제시하는 이 지수는 미국의 대표적 SRI지수로 꼽힌다.
그는 또 자신과 동료들의 이름을 딴 SRI투자자문사 'KLD'를 설립했다. KLD는 약 2000여개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환경·사회적 경영전략을 분석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1991년 그가 설립한 도미니 사회사모펀드는 2000년에 운용자금이 20억달러(2조7500억여원)을 넘어섰다. 2006년엔 도미니 아시아-태평양 사회투자 사모펀드, 도미니 유럽 사회투자 사모펀드가 발족, 미국 바깥에서도 SRI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