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CCC 제14차 당사국총회 폐막
2013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 규제체제에 대한 초안이 내년 6월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14차 당사국총회에서, 내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15차 총회를 앞두고 4~5차례의 협상을 개최해 내년 6월까지 코펜하겐 총회에서 채택할 수 있는 협상문의 초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전했다.
이번 총회 참가국들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속에 묻는 '탄소포집저장(CCS)' 기법을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인정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UNFCCC 내 'CDM 집행이사회'가 이를 검토해 별도로 보고토록 하기로 했다.
참가국들은 또 개발도상국들이 기후변화 적응사업에 나설 때 세계은행의 기금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국제협상 테이블에서 주요 산업국가와 개발도상국을 중재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제14차 총회 고위급회담 기조연설에서 △UNFCCC 내에 온실가스 감축조치 등록부(International Registry)를 설치하고 △개발도상국의 자발적 감축조치 내용을 여기에 자발적으로 등록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던 것.
온실가스 감축조치 등록부란, 한 나라가 자국의 역량과 기술·재정 수준을 감안해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대외에 천명·선언하기 위한 방법론 중 하나다. 이 안은 UNFCCC 내 장기협력행동 특별작업반 차기 의장이 공식적으로 내년 3월까지 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을 정도로 반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참가자들은 국제적인 금융위기를 녹색 경제, 그린 뉴딜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한국정부의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 장관은 고위급회의 기조연설 외에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2009년 중기 감축목표 발표,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등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소개하고 2012년 세계 환경정상회의 유치에 각국의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