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이 선물보다 비싸도 산다?

현물이 선물보다 비싸도 산다?

이대호 MTN 기자
2008.12.16 16:59

< 앵커멘트 >

최근 증시에서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즉, 백워데이션인 상태에서도 차익거래가 매수를 나타냈습니다.

현물이 선물보다 더 비싼 상황에서도 차익거래에 대량매수가 들어오는 이유를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반적으로 베이시스가 플러스 권으로 벌어진 콘탱고 상태여야 현물과 선물의 차익을 이용한 차익매수가 유입되지만, 최근에는 그 반대인 상황에서도 대량 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쉽게 말해 금리와 시간가치를 담고 있는 선물이 현물보다 비싸야 정상이지만 이 가격이 역전돼 있는 상황에서 매수가 몰린 것입니다.

(인터뷰)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현물은 배당락을 앞두고 있고 선물은 이미 배당락을 반영했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

코스피200 현물에 배당락이 반영되는 것은 이달 30일이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백워데이션 상황에서도 차익거래가 순매수로 들어올 가능성이 남아있고, 오히려 백워데이션이 정상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의 패턴을 예측하려면 시장 베이시스 뿐만 아니라 이론 베이시스와의 격차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 베이시스가 -0.2포인트더라도 이론 베이시스가 -1.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면 사실상 베이시스는 +1.4포인트를 의미합니다. 차익거래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이 생긴 것입니다.

오늘도 베이시스는 어제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한 조건이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차익거래는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배당에 걸고 있는 기대감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증시의 추가 조정을 예상하고 더 낮은 값에 매수하려는 대기심리가 작용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뚜렷한 매수주체 없이 프로그램만으로도 휘둘리는 날이 잦아진 만큼 프로그램 매매 여건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MTN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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