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기획]비우고 채우자/ 컴퓨터
연말에는 내 책상의 컴퓨터도 깔끔하게 청소하자. PC 안에 쌓인 더께를 털어내면 속이 시원할 것이다.
컴퓨터는 쓰면 쓸수록 속도가 떨어진다. 설치된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파일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자기도 모르게 깔리는 프로그램이 있고, 숨어들어 온 바이러스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컴퓨터가 느려지는 것은 당연하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너저분한 책장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컴퓨터에 쌓인 불필요한 프로그램이나 파일도 솎아내 가뿐하게 새해를 맞자.
당신이 컴맹 수준이라면 다음과 같은 차례를 따라보면 어떨까.
◆'휴지통'을 비우자
가장 먼저 휴지통을 열어보자. 그동안 지운 파일들이 잔뜩 쌓여 있다. 간단히 '휴지통 비우기'를 통해 정리할 수 있다. 파일을 지울 때 '시프트' 키와 '딜리트' 키를 함께 쓰면 휴지통에 넣지 않고 바로 지울 수도 있다.
쓸모 없는 파일들은 다른 곳에도 있다. 인터넷을 열어보거나 파일을 다운받을 때 윈도는 임시 폴더에 관련 파일들을 쌓아놓는다. 다음에 같은 페이지를 열 때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잠시 보관하는 용도다.

이 파일들은 실제 임시 폴더(템퍼러리 폴더)를 열어 지울 수도 있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도구' 메뉴를 쓰면 간단하다. '인터넷 옵션'을 찾아 '임시인터넷파일'이나 '일반'에서 '파일삭제'를 클릭하면 된다. 파일이 많이 쌓여 있다면 시간이 몇 분 정도 걸리기도 한다.
메일도 정리해보자.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이나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쓰고 있다면 지운 편지함을 비우면 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메일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휴지통이나 스팸메일함을 정리하면 메일용량이 널럴해진다.
평소에 메일을 구분해서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놓으면 더 편리하다. 아웃룩에서는 '규칙만들기'를 통해 메일을 구분해서 정리할 수 있다. '도구'메뉴의 '규칙 및 알림' 등에서 설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특정 메일송신인이나 메일 제목 등을 지정해 메일을 받는 즉시 원하는 메일 폴더에 보관할 수 있다. 또 스팸규칙도 정해 꾸준히 오는 스팸성 메일이나 불필요한 메일을 특정 폴더로 보낼 수도 있다.
'디스크 조각모음'을 통해 하드디스크 속에서 여기저기 쪼개져 있는 파일들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윈도에서 프로그램-보조프로그램-시스템 도구-디스크 조각 모음 순으로 찾아서 클릭하면 된다. 이 작업은 시간이 꽤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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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우자
1년 이상 컴퓨터를 쓰다보면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깔린다.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도 있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도 있다. 심지어 나도 모르게 깔린 프로그램도 있다.
'제어판'의 '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이런 것들을 다 지우자. 음란사이트에서 묻어왔거나 설치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지우는 것이 좋다.
파일 검색도 해보자. 파일 이름에 'XXX'나 'SEX' 등의 단어가 들어간 파일을 찾아서 모두 삭제하면 된다.
바탕화면도 정리하는 것이 좋다. 너무나 많은 아이콘이 널려 있는 경우가 있다. 싹 지우자. 지우기 싫다면 폴더 하나를 새로 만들어서 그 속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바탕화면 자체가 용량이 큰 파일로 설정했다면 이 역시 시스템이 느려지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교체하는 것이 좋다.
◆악성코드, 이게 문제다
바이러스나 웜보다 귀찮은 것이 악성코드다. 악성코드는 언제 어떻게 들어왔는지 알 수도 없을 뿐더러 순간순간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엉뚱한 창을 띄우기도 한다.
인터넷 상에서 쉐어웨어나 프리웨어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으므로 이 프로그램들을 이용하면 된다. '피시클린'이나 '다잡아(AD-spider)' 등이 많이 쓰인다. 단 이 프로그램들은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함께 설치할 경우 상대 프로그램을 삭제하기도 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밖에 '메가닥터'나 '알약', '고클린' 등도 두루 쓰이고 있다. 요즘에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들이 실시간 감시와 치료 기능이 있는 보안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해당 포털의 메인화면에서 찾아서 내려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