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다시 실업대란 먹구름

[미리보는 미국시장]다시 실업대란 먹구름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2009.01.08 16:47

[질문1]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어제까지 보였던 기대감이 사라진 것입니까?

-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다우지수는 245.40포인트, 2.72%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9천선이 무너졌습니다. 최근 뉴욕증시의 큰 흐름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경제지표 가운데

고용지표가 워낙 나빴습니다. 지난 12월 민간부분 고용이 69만 3천여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 부분이 47만 3천명 줄어들었고 제조업과 건설업 부분도 22만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악화된 고용지표는 지난 2001년이후 최대의 감소폭입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회의록도 하락폭을 늘리는데 나쁘게 작용했습니다. 위원들은 실업률이 2010년까지 계속해서 급등할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업 대란이 크게 부각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실적발표를 앞둔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전체 인력의 13%를 줄이고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4개의 사업부문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표했습니다. 인텔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나 줄어들었습니다. 한동안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그 하락폭에 시장은 큰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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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실업대란까지 가는 것으로 보입니까?

- 사실 이곳에서 느끼는 감원사태는 대란으로까지 갈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주변기업들 가운데 감원을 하지 않은 기업들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주공무원과 시공무원까지도 감원태풍의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LA시의 경우엔 이미 3천여명의 교사들을 강제로 해고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감원사태가 한 두해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이 어느 정도 선에서, 언제쯤 모멘텀으로 돌아설 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아주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급등하는 실업률과 부양책사이의 접점을 아직은 찾기가 수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질문3]그런 면에서 내일도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는데 전망이 어두운가요?

-내일뿐 아니라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실적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0일 오바마 당선자의 취임식을 앞두고 부양책과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법안으로 상정하는 작업도 연방의회는 시작했습니다. 기대감과 경제지표 등 실적이 교차하는 그런 이번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결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그런 시점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하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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