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PI실태 지적 '눈길'

금감원, 증권사 PI실태 지적 '눈길'

김성호 MTN 기자
2009.01.14 17:32

< 앵커멘트 >

증권회사가 자체자금으로 투자하는 자기자본투자, 주식 위탁영업만으로는 수익을 늘리는데 한계가 대부분의 증권사가 자기자본투자를 늘려왔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투자로 수익보다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있어 감독당국이 관리에 나섰다고 합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무분별한 자기자본투자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각 증권사에 공문을 보내 자기자본투자와 관련해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을 주문하고, 향후 중점검사를 실시해 문제가 지적될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조치에 앞서 전 증권사를 대상으로 자기자본 투자와 관련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한 바 있습니다.

[녹취] 금감원 관계자

최근 증권회사들이 위탁매매 영업위주에서 탈피해서 새로운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선 부동산 PF 등 고위험 고수익 분야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가 증대함에 따라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시스템 고객과의 이해상춤 문제발생 여부 등을 점검해 서 검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각 증권사의 자기자본투자 실태를 점검한 후 지적한 사항은 크게 네가집니다.

우선 증권사들이 비상장주식에 투자할 때 별도의 평가 없이 투자대상 회사가 제출한 투자제안서에 명시된 주식가치를 인용하거나 동일업종 상장회사의 주가를 기준으로 평가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직접 확인했거나 검토했다면 예상할 수 있었던 문제들을 간과함으로써 독립적이고 구체적인 주식가치 평가절차가 미흡했다는 것입니다.

또, 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됐던 사항에 대해 별도의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거나 위원들이 논의한 내용의 일부만을 기록해 실질적인 위원회 운영을 기대하기 곤란한 점과 모호한 자기자본투자 기준으로 주식투자와 PEF현황이 누락돼 실제와 달리 보고되고 있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에 투자해 대규모 손실을 떠안은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사업 진행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검토와 투자자금 회수방안을 적절하게 수정하지 않는 등 미흡한 사후관리 실태도 꼬집었습니다.

수익증대에만 매달려 무분별하게 진행해 온 자기자본 투자. 금융감독원의 이번 조치가 증권사들의 자기자본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입니다.

MTN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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