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원과학고 신법균 학생의 대입성공기
2009학년도 울산과학기술대(UNIST)와 포항공대에 입학하는 와이즈만 출신 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자신들의 공부 비법과 학창 시절 이야기, 그리고 대학 입시 도전기를 소개했다. 강원과학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신법균 학생(사진, 강원과학고2)은 2009학년도 UNIST에 합격한 예비 대학생이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품어온 미래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발명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화학을 대학 전공과목으로 결정하고, 서울대와 KAIST, UNIST, 연세대, 성균관대 총 5곳에 입학 원서를 냈다. 그 중 그는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와 UNIST 두 대학에 합격하였고, UNIST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와이즈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금상 수상이 진로 선택에 영향 끼쳐
UNIST의 조무제 총장이 “UNIST를 KAIST, 포스텍(포항공대)과 함께 우리나라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트라이앵글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게 그의 대학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UNIST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에너지공학부’를 동시 개설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고급 과학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 군은 이 학교에서 이공계열에 입학해 1학년 때는 무전공으로 계열기초과목을 집중적으로 수강하며, 2학년 때부터는 ‘에너지공학부’를 선택해 자신의 진로를 개척할 생각이다. 에너지공학부는 태양광과 수소에너지ㆍ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4세대 원자력에너지 등 그린에너지 개발과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미래 원천기술 등 에너지 관련 분야에 관한 교육과 연구를 하는 학과다.
신 군이 화학, 특히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다. “2년간 와이즈만 영재교육에서 과학 수업을 받았었는데, ‘와이즈만 C&I중등과학 CoreⅡ’ 화학 교재에 나오는 연료전지 부분을 배우면서 화학에 완전히 매료되었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하는 ‘제20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편리한 보온컵’을 출품하여 금상을 받는 쾌거도 큰 영향을 미쳤지요.” 그는 금상을 수상하며 장학금과 해외 연수 기회, 무료실용신안출원 지원까지 받게 되자, 그의 꿈을 더욱 구체화시키게 됐다.
◇공부는 기본 원리 이해가 우선
“교과서와 대학 서적, 과학 잡지를 읽으며 닥치는 대로 과학 지식을 쌓고, 신문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한 상식도 키우는 한편, 수학은 고3의 선택 미분과 적분까지 공부하고, 화학은 화학Ⅱ까지, 생물은 생물Ⅱ까지, 지구과학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신 군은 고교 조기졸업자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이런 식으로 공부하여 고교 3년 과정을 2년 안에 마칠 수 있었단다. 그의 끊임없는 학문 탐구 열정과 과학고의 교육 과정으로 가능했다. 또 “원론적인 부분을 절대 우선으로 삼아,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했어요.”라고 공부 방법을 알려주었다. 원리를 확실히 알지 못하면 응용을 제대로 할 수 없으니까 개념과 원리를 충실히 익혔다.
독자들의 PICK!
“답지에서는 답만 확인하는 수단으로만 활용하고, 모르는 문제의 풀이는 수학을 더 잘 알고 있는 친구나 선배, 학교 선생님께 물어서 해결했어요. 문제집에 나와 있는 보편화된 풀이를 익히게 되면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없으니까요.” 신 군은 과학자 역시 사회의 구성원이므로 사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신문이나 최신 잡지를 읽으며 시사적인 문제에 대한 지식을 쌓고 있다. 끝으로 그는 과학자의 길을 걷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수학·과학의 길을 걸으려면 항상 수학·과학을 탐구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