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수업 경험이 구술 면접에 큰 도움”

“발표 수업 경험이 구술 면접에 큰 도움”

김경원 기자
2009.01.20 15:43

[인터뷰] 용호고 안병완 학생의 대입성공기

◇과학교과 특기자 안병완, 실험 수업으로 과학 흥미 키워

안병완(사진, 용호고2) 학생은 올해 울산과학기술대(UNIST) 이공계열에 입학, 물리를 전공할 예정이다. 용호고는 일반계 고교였지만 학교에서 과학을 집중적으로 배우며 과학 재능을 길러왔다. 용호고가 2004년부터 경기도지정 과학 교과특기자학교여서 방과 후에 과학특기자반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

한 학년에 20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과학특기자반에 뽑힌 안 군 역시 1학년 때부터 2년간 수학, 과학 특별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제가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와이즈만의 과학 수업을 접하면서부터였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5년간 와이즈만 영재교육에 다녔는데, 실험하면서 원리를 이해하는 과학 수업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특히 제가 직접 실험 설계를 하고 프레젠테이션 할 수 있는 시간들은 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지요.” 안 군은 과학 중 특히 물리를 좋아하며 와이즈만 과학 수업과 함께 과학적 재능을 키우고 과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는 UP(University-level Program, 대학과목선이수제)를 이용해 성균관대에서 대학교 과정의 과학 수업을 들으며 과학자의 꿈을 갈고 닦았다. UP 제도는 고교생이 방학 기간에 대학에서 개설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제도로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도 개설돼 있으며 어느 학교에서 이수하든 국내 모든 대학들이 학점으로 인정한다.

◇대학 구술면접 시험, 평소 발표수업 큰 도움

이렇게 자신의 과학적 소질을 개발해온 안병완 학생은 고등학교를 2년 만에 졸업하고, 고교 조기졸업자 전형으로 UNIST에 입학 원서를 넣었다. 1단계 시험은 서류전형으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수상 실적, 연구 실적, 각종 우수성 입증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그래서 안 군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과 물리 올림피아드 등에서의 수상 실적, 그리고 영어 성적(텝스) 등을 제출했다.

1단계 합격자에 뽑힌 안 군은 최종 전형인 2단계 면접구술고사에 참가했다. 면접구술고사는 대기실에서 10분간 제시된 문제를 보고 풀이법을 생각한 후, 면접실에 들어가 2명의 면접관들 앞에서 10분 동안 자신의 문제 해결 방법을 말하는 형태로 치러지는 시험이다. “수학과 과학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수학은 제시된 2문제 중 1문제를 선택하여 풀고,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중 1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면접구술고사 시, 와이즈만에서 평소 학습했던 발표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와이즈만 수업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에 같은 답이라도 학생 저마다 다양한 풀이법이 존재합니다. 와이즈만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문제 해결법 덕분에 면접구술고사에서도 다른 학생과 달리 저만의 창의적인 해결법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안 군은 마지막으로 “평소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과목이나 응시했던 시험 성적들이 대학 진학에 모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며 “언제나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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