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기대감vs지표 '샅바싸움'

[미리보는 미국시장]기대감vs지표 '샅바싸움'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2009.01.22 16:25

질문1>> 뉴욕증시 오늘은 급반등했습니다. 어제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는데 널뛰기가 재연되는 겁니까?

- 어제 332포인트나 빠졌던 다우지수가 오늘은 279포인트 반등했습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4.6%와 4.35%포인트 크게 올랐습니다. 확산되고 있는 금융부실에 대해서 정부가 새로운 대책을 내 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상원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던 티모시 가이트너 재부장관 지명자가 금융지원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탓입니다. 그동안 일각에서 논의돼 왔던 금융기관 부실채권 등을 정리하는 은행을 만드는 안입니다. 금융기관의 정상화는 부실화된 대출 등 여신과 채권 등을 정부가 털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방안입니다.

연후에 금융기관간의 합병을 통해 금융시스템을 정상으로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안인데 가이트너 재무장관 지명자가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오바마 신정부 출범에 이어 재무장관의 이같은 대책을 언급한 것은 신용회복을 위한 막바지 조치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수 주 내로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대책도 내놓을 수 있다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공약한 Bold and Swift Action,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것도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질문2 >> 부진한 기업실적 한가운데서 한 줄기 빛도 비쳤다는데요?

- 네, 바로 IBM입니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서비스 업체인 IBM이 월가의 전망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우 지수의 상승폭을 더욱 크게 올렸습니다. 애플사도 장마감후 발표된 실적에서 예상보다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내일 증시도 일단은 기대됩니다.

질문 3 >> 주말 뉴욕증시는 어떻게 전망하나?

- 부진한 실적과 새로운 정책에 대한 큰 변동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속한 금융기관 부실 정리대책도 가장 빨라야 몇 주가 소요된다는 말은 뒤집으면 그만큼 금융대책이 어렵다는 반증입니다. 또 이제 막 출발한 새 정부가, 금융정책의 총사령관이 가이트너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은 하겠지만 조급함은 금물로 보입니다.

악화되고 있는 실물경제 지표는 계속 이어질 것이고 시장의 우려감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때때로 나타나는 기술적인 반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가 매수세에 따른 반등과 실물 경제 침체에 하락이 교차하는 그런 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국에서 하성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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