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은 피부와 상극이다. 기름진 음식과 술은, 고된 가사일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피부염도 유발한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산적, 부침개, 유과 등 기름에 굽거나 튀긴 명절음식은 당흡수도(GI)와 혈당부하(GL) 수치가 높은 고혈당 음식이다. 이는 피지분비를 촉진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판제 코비한의원 대표원장은 "GI 60, GL 20 이상인 음식은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며 "기름기가 많은 음식 뿐 아니라 백미와 밀가루음식, 감자, 당근, 호박 등도 GI가 60이상인 만큼 여드름이 있는 사람의 경우 절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여드름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밥은 나물과 탕국 위주로 담백하게 먹는 것이 좋다.
술도 경계대상이다. 알코올은 피부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을 붉게하며 확장된 모세혈관이 수분손실을 증가시켜 피부를 거칠게 만든다. 혈액순환이 원할하지 못하면 피부 재생속도도 늦어져 여드름 피부의 경우 흉터가 남을 확률이 커지게 된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이판제 원장은 "지나친 음주는 삼가고 술을 마실때는 과일안주를 많이 먹어 가능한 빨리 해독하는 것이 좋다"며 "술 마신 다음날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콩나물국과 타우린이 풍부한 북어국을 먹어 알코올이 1차 분해되면서 생기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배출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에 물 마를 겨를 없는 주부들은 주부습진 같은 접촉성 피부염을 주의해야 한다. 주부습진은 대표적인 접촉성 피부염으로 세제와 물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 잘 생기며, 특히 각질층이 두껍고 피부의 수분함량이 적은 손바닥에 많이 나타난다.
발생하면 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울긋불긋해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부엌일을 할 때는 손에 로션이나 연고를 바른 후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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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늘과 고추 등 자극적인 식재료는 맨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손은 너무 자주 씻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자극성 약한 비누로 씻는 것이 좋다.
명절 동안 지친 피부를 되돌리는데에는 한방팩도 좋다. 기름진 음식으로 여드름이 많이 생겼다면 녹두팩이 효과적이다. 녹두는 여드름을 살균하고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녹두가루와 오이즙을 혼합해 걸쭉하게 만든 후 얼굴에 바르면 된다.
연휴동안 집안일 때문에 지쳐 생기를 잃었다면 박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박하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얼굴에 생기를 준다. 말린 박하의 경엽 30g을 소주, 설탕과 섞어 한 달 동안 밀봉해 둔 후 화장솜에 적셔 얼굴을 닦아 낼 때나 팩을 하는데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뾰루지나 종기가 났을 때는 피부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수세미 팩이 좋다. 수세미즙 적당량에 꿀을 한 술 넣고, 영양 오일 또는 베이비오일을 섞어 팩을 하면 된다.
피부에 트러블이 나거나 거칠고 손상이 됐을 때는 진정 효과가 뛰어난 감초팩이 효과적이다. 박하 우린 물에 감초가루와 알긴산(약국이나 화장품 가게에서 판매)을 넣어 우려내고 그 물에 감초와 해조가루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 후 20분 정도 바르고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