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노무라 다이와 증권서 매물 급증..왜?

신한지주, 노무라 다이와 증권서 매물 급증..왜?

유일한 MTN 기자
2009.02.03 17:10

< 앵커멘트 >

신한금융지주는 어제 1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증자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노무라증권 창구에서 60만주 가까운 대량의 매물이 쏟아졌고, 주가는 7% 넘게 급락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유일한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신한지주(99,900원 ▼100 -0.1%)는 어제 지난해 실적 발표와 유상증자 발표 직후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컨퍼런스콜, 즉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순이익이 급감하고 대규모 유상증자를 할 것이라는 소식에 신한지주 주가가 7.2% 급락한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평소 별다른 매수, 매도가 없던 노무라증권 창구에서 58만7000주의 매물이 나온 터였습니다. 때문에 설명회에서는 일본계 증권사인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의 질문이 조명받았습니다./

<녹취>노무라증권 김진상 상무:

"취지는 이해한다. 일단은 이게 머 지금 금융지주의 자기자본비율(티어1 캐피털)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번 증자로 충분한가, 더 해야되는 거 아닌가. "유상증자 이외에 재원이라든가 캐피탈 비율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은 없었는지." /

이에 대해 신한지주측은 시장에서 자본을 확충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신한지주 최범수 부사장:

"지주사의 티어1 비율이 두 차례의 M&A를 통해 경쟁사보다 약간 충분치 못한 점도 있었다. 불확실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신한지주의 실질적인 대주주는 다수의 재일동포로 구성된 일본계 자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1982년 설립 이후 27년간 큰 변함이 없었습니다. 재일동포들은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의 오랜 후원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라 회장이 은행 CEO로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중 하나입니다.

금융계와 증권가에서는 신한은행에 이은 신한지주의 연이은 대규모 증자가 이같은 구도에 변화를 주는 게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연인지 다른 일본계인 다이와증권에서도 증자 전후로 신한지주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영 악화에 따른 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겐 주주가치의 하락을 뜻합니다. 이미 주주들은 지난 1년간 50%의 손실을 입은 상태입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야하는 이번 증자에 오랜 후원자들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낼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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