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구제안 발표…뉴욕증시는 폭락

금융구제안 발표…뉴욕증시는 폭락

이대호 기자
2009.02.11 09:57

[MTN장철의마켓온에어]미국증시 마감시황

< 앵커멘트 >

미국에서 금융구제방안이 발표되고 경기부양법안이 상원을 통과했지만 뉴욕증시는 5%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뉴스였는데 시장이 이렇게 실망한 이유를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기업과 소비자 대출을 늘리기 위해 최대 2조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민관 투자펀드를 만들어 최대 1조 달러를 투입해 부실자산을 인수하고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자산담보부증권 대출창구의 지원 규모를 기존의 2천억 달러에서 1조 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오늘 뉴욕증시는 크게 실망하며 5%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4.62% 폭락하며 작년 11월 20일 7,552포인트 이후 최저점까지 내려갔고, S&P500 지수는 4.91% 폭락했습니다.

특히 부실자산을 제값에, 정확히 말하면 그들이 원하는 값에 팔 수 없다는 우려에 금융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20% 가까이 폭락했고 씨티그룹은 15% 넘게 떨어졌습니다.

2조 달러에 가까운 엄청난 정책을 발표하면서 자금조달 계획과 운영방안 등 구체적인 방법이 나오지 않은 점도 시장에 가장 큰 실망감을 던져줬습니다.

자금조달 계획부터 완벽히 세워놓고 발표한 것이 아니라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도 확정하지 못한 채 자금을 쓸 계획부터 내놓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상원 의회는 8,38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어제 예비투표와 같은 득표인 찬성 61대 반대 37로 통과가 됐습니다. 민주당은 전원이, 공화당에서 중도파 의원 3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하원에서 통과된 8,190억 달러 규모의 법안과 비교해 금액과 사용방법에서 차이가 생긴만큼 상원을 통과한 법안과 조율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 이 법안에 사인하기를 원했지만 이번주 안에 법안의 조율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TN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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