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들어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미 유동성 장세가 시작됐다고 보는 관점이 있는 반면 하반기까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권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증권사의 한 객장입니다.
장 마감을 앞두고 하나 둘 모인 투자자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합니다.
건설주로 꽤나 수익을 올린 이들은 내심 표정 관리에 여념이 없고, 그렇지 못한 투자자들은 실망한 얼굴입니다.
폭락장을 거치면서 인적이 드물었던 증권사 객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하나둘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투자자 A씨
"국내같은 경우도 증권사 시각이 많이 좋아진 상태이구요. 작년이나 연초보다는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에 초과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며 지수가 상승하는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리란 기대감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건설주와 은행주 등이 최근 강세를 나타내는 것도 이에 대한 기대를 반증합니다. 유례없이 풍부한 부동자금의 수혜를 입고 건설과 은행주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상철 / 교보증권 연구위원
"실물경제가 필요로 하는 돈보다 많은 초과 유동성이 시중에 풀려 있는 상태입니다. 실질금리도 마이너스에 이른 상태구요. 이 돈이 주식 등 자산을 몰리며 가격이 오르는 유동성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하지만 코스피가 1200대 초반에서 번번이 가로막힐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기관이 주식을 대거 사며 강한 저항선인 1200 돌파를 주도할 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MMF로 인한 단기부동화 현상은 각종 정책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어, 투신권은 여전히 매수 여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경기바닥의 징후도 착시현상에 불과하단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 정명지 / 삼성증권 연구원
"저희는 BBB-신용스프레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투기등급까지 유동성이 유입된다는 것은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겁니다. 그런데 트리플B가 안떨어진다는 얘기는...."
[기자 스탠드 업]
하지만 박스권을 이탈하지 않는 범위에서 저점을 높여갈 것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MTN 권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