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 터널 끝 희망의 빛

[미리보는 미국시장] 터널 끝 희망의 빛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기자
2009.04.03 15:23

질문1>> 뉴욕증시 사흘째 급등입니다. 추세전환으로 봐도 될까요?

상승세, 급등세를 오늘도 이어갔다. ‘오늘도’라는 단어가 기분 좋다. 다우지수는 2.79%포인트 올라 8천성에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3.29%, 2.87%포인트 급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오늘 상승이 G20 정상회담의 합의내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정지출을 대폭 늘려서 경기부양을 전세계적인 규모에서 하겠다는 합의였다.

무려 5조달러에 달하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액수다. 당장 1조 천억달러의 국제지원프로그램도 가동하기로 했다. 또 어떤 전문가는 공장 주문이 7개월만에 반등한 점을 원인으로 해석했다. 지난달 공장주문의 상승반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호전된 경제지표들 가운데 하나지만 경제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이해됐다. 제조업종들이 오랜만에 강세였다.또 일부 전문가들은 회계기준 완화를 꼽았다.

금융회계기준위원회가 오늘 시가평가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산 평가방법에 융통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폭락한 부실자산 평가에 보다 현실성 있는 가격으로 장부 정리를 2분기부터는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부실 등 상각부분을 상당히 줄일 수 있게 됐고 그만큼 회계는 수익을 늘려 잡을 수 있다. 금융주들의 크게 올랐다. 무엇보다 금융위기의 진앙지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질문2>> 하지만 내일 발표되는 3월 고용지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입니다.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당장 내일 발표되는 3월 고용지표에 시선이 쏠려 있다. 지난달 실업률과 비농업부분 고용 등이 나아졌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는 적다. 고용감소가 지난해 12월의 수준만 유지해도 투자자들은 오히려 낙관적으로 인식할 수도 잇다는 주장도 있다. 예상보다 심각한 고용지표는 최근의 상승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어 보인다.

고용지표들은 선행이라기 보다는 경기후행지표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그런만큼 고용지표는 경기호전에 대한 확인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 등 일부 경기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기안정의 신호들과 관련해서 내일 고용지표는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질문 3 >> 비관론자 루비니 교수가 낙관적인 얘기를 해서 주목을 받고 있죠?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분류되는 뉴욕대학교 루비니 교수가 오늘 한 말이다. 루비니 교수가 빛이 보인다고 할 만큼 시장의 변화된 분위기를 확연한 것일까?

빛이 아니라 터널에 주목하자는 사람도 있다. 여전히 캄캄한 터널 속이라는 주장이다.

경기회복의 속도, 완만할 것인가, 강한 회복이 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어쩜 벌써 경기회복은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 하성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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