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의 관리종목에 대한 매매방식을 변경한 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던 당초 취지와는 달리 시장에서는 새로 도입된 매매방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6일 코스닥시장 관리종목의 매매방식을 기존의 매매가 실시간으로 체결이 이뤄지는 연속접속매매에서, 30분마다 거래가 이뤄지는 단일가매매로 바꿨습니다.
투자위험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정보에 가격이 급등락하는 코스닥 관리종목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입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거래소 관계자는 방식 변경이 매매과열현상을 막겠다는 당초의 취지에 부합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거래소 관계자
"관리종목 단일가 매매를 시행한 이후,가격변동성도 줄었고,투기적인 거래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30분 단위의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변경된 후 관리종목들의 하루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50% 이상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상장사 관계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폐지됐던 제도를 다시 도입하는 것도 문제고, 단일가매매 방식이 주가조작을 막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코스닥 상장업체 관계자
"코스닥 시장에만 제도의 악순환이 있는 것 같다. 30분에 한 번씩만 거래되면 그 시간외에 허수주문으로 인해서 사실상 주가조작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
불만을 호소하는 것은 개인투자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개인 투자자
"주가의 시세를 볼 수 없는 것이 주식을 매매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함이 따른다."
매매라는 것은 시간을 맞추는 것이 묘미인데, 30분 단위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증권연구원에서는 불가피한 제도라고 말합니다.
일정한 기업들이 보호돼야만 그 기업의 투자자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한국증권연구원 관계자
" 시장의 입장에서나 장기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맞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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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관리종목의 이상거래를 줄여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단일가매매제도. 당초 취지를 살리고 투자자들의 불편도 해소할 수 있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관리종목이라는 딱지가 붙은 종목을 굳이 매매하려는 투자자들의 성향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MTN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