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 목소리 커지는 낙관론

[미리보는 미국시장] 목소리 커지는 낙관론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기자
2009.04.17 14:27

1. 뉴욕증시 완연한 봄바람이 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현지에서 보는 시장, 어떤가?

한마디로 계속 낙관론이 퍼져나가고 있다. 분위기는 상당히 우호적이다. 다우지수가 8100포인트를 넘어섰다. JP모건체이스가 21억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주당 41센트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잘해야 주당 32센트의 순이익을 예상했었다. 금융시장에서 얼마전까지 불어닥쳤던 혹한의 강풍이 완연한 훈풍으로 변한 분위기다. 금융위기의 불안감은 상당부분 해소됐고 조만간에는 대출까지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상기된 모습이다. 신용경색도 풀릴 것이다라는 예상이다.

오늘 뉴욕증시의 상승은 또 다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당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신규주택착공 건수에도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월에 비해 11%가까이 하락했다. 당연히 시장엔 악재였지만 오히려 주택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런 측면에서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의 동력을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베어마켓속의 랠 리가 아니라 대세 상승장의 진입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아무튼 시장엔 완연한 봄바람이 5월 훈풍처럼 불고 있다.

2. 주택차압도 계속 늘어나는 등 불안한 악재도 첩첩 산중이라는 전문가도 많은데...현지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나?

주택시장이 아직도 하락중이다, 아직 차압사태는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계속해서 차압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금융주들의 상승행진과 개선된 실적은 허상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가장 중요한 펀더멘털의 개선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모멘텀의 변화없이 단순한 숫자에 의한 순이익 창출이라는 비판적인 의견이다.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더구나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이들은 엄청난 잠재부실이 내재돼 있다는 결론인데 이런 문제는 조만간 닥쳐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런 비관적인 분석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장에는 낙관론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분위기가 좋다는 결론이다. 내일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버냉키 의장은 낮 12시에 캔사스 시티 연방은행 회의에 참석해 금융 서비스의 혁신 방안에 대해 연설한다. 주목해야 한다. 시장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하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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