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3월 이후 코스피시장의 외국인 순매수는 2조8895억원. 4월에만 2조8100억원 일정도로 최근 매수강도가 셉니다.
기관이 주식형펀드 환매, 프로그램매도 등에 따라 4월에만 2조77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 덕에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계증권사의 한 임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대규모 매도로 미국 뮤추얼펀드의 한국 비중이 너무 적다. 어떤 이머징마켓 펀드는 한국 주식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었다"며 "한국증시 최근 상승률이 달러 기준으로는 최고여서, 늦더라도 차를 타야한다는 심정으로 주식을 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임원은 중국, 인도 비중은 적절한 반면 한국시장 비중만 턱없이 낮은데 주가가 급등해버려 매우 난감해하는 펀드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주식을 사는 것에 대해 무슨 특별한 이유를 찾는 노력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지적까지 있습니다.
강동진 버크셔 리치 대표(필명 스티브)는 "외국인 입장에서 코스피가 1300대 수준이라는 것은 환율 움직임을 고려할 때 수익률이 급락할 위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금까지는 투자자들이 겁이 많아 주식을 안샀다. 그런데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문제없다고 드러난 금융회사들은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펀드매니저들도 외국인의 매수는 내심 반기고 있습니다. 이들은 환매가 많아져 주식을 어쩔 수 없이 팔고 있는데, 외국인의 매수로 시장충격이 커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실적도 예상보다 좋고 경기지표도 회복되고 있어 매수는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큽니다.
한종석 KTB자산운용 이사는 "초과유동성에다 기업실적도, 경기지표도 개선의 조짐이 있다"며 "금융시장이 급속도로 안정되면서 달러 자산 수요가 줄 것이다. 실제 자금들이 아시아 이머징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이머징시장이 제일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베팅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제 관심은 외국인이 언제까지, 얼마나 주식을 더 살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금융시장 안정이 유지되는한 한국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이사는 "외국인이 곧바로 매도로 돌아설 이유가 없다"며 "한때 시가총액 최고 40%까지 샀지만 대거 매도해 지금 27%다. 한번 사기 시작하면 추세를 따라 계속 따라 살 것이다.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독자들의 PICK!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너무 비중을 줄인 것에 대한 반작용일 뿐 주식을 계속 사서 비중을 더많이 늘리는 '오버웨이트' 국면으로 가기엔 부담스럽다는 견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