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물산 “저가보다 최고급 제품으로 승부”

서강물산 “저가보다 최고급 제품으로 승부”

김경원 기자
2009.04.22 15:09

주스기에 원심분리기 적용, 과일 깔 때 떨림 없어

중국의 저가 제품에 맞서기 위해 최고급 제품으로 전략을 바꾼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서강물산(대표 강성빈)은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청국장 제조기, 후드믹서, 전기용 장판, 주스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 가운데 웰빙 상품인 ‘빅마우스 주스기’가 시선을 잡는다. 서강물산은 이 제품을 월마트가 아닌 백화점을 타깃으로 삼고 미국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과 홍콩, 러시아 등의 고급백화점에 지속적으로 수출되고 있다.

과일 등을 갈 때 소비자들이 잘못 넣으면 기존 믹서기는 떨림 현상이 발생한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원심분리기를 이용, 과일을 갈 때 떨림이 없도록 했다는 게 특징이다. 제품 케이스도 고급재인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다.

편의성도 돋보인다. 과일을 통째로 넣어도 착즙이 가능하다. 주스와 찌꺼기를 자동으로 분리할 수 있다. 찌꺼기가 밖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통 안쪽에 붙어 있다. 외국인들은 안에 있는 찌꺼기로 야채 수프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강성빈 대표는 “자체 브랜드인 ‘지벤’(Geeben)으로 해외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중국과 가격 경쟁을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명품화 전략으로 바꿨는데 회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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