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신사업 이상無"

블랙록 CEO "신사업 이상無"

전혜영 기자
2009.04.22 14:51

실적 악화 불구 신사업 자신감 피력.."조만간 업계 합종연횡 있을 것"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 경영자(CEO)가 1분기에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로렌스 핀크 CEO는 "1분기에 순이익이 줄었지만 새로운 사업이 잘 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전날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5% 감소한 8400만달러, 주당 6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81센트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에 부합했다.

비영업 순손실은 1억5300만달러, 주당 73센트를 기록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12조8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핀크 CEO는 "우리의 사업 모델은 독특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 자산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 운용사들은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이후 자산 가치가 급락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많은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 업계를 불안에 떨게 했다.

블랙록도 1분기 채권형펀드에서 64억달러, 부동산과 헤지펀드 등 대안투자(AI) 펀드에서 26억달러가 환매됐다.

블랙록은 현재 미국 금융회사들의 부실 자산을 사들이기 위해 50~7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미 정부는 다음달 15일 부실자산매입을 위한 민관투자펀드 프로그램에 참여할 운용사를 발표할 예정이며, 블랙록은 해당 운용사로 선정될 것을 가정하고 관련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핀크 CEO는 "개인투자자들이 민관투자펀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 내에서 공모펀드를 설정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여기에 매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핀크 CEO는 업계에 대대적인 합종연횡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조만간 자산 운용 업계에 대대적인 통합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은 최근 자산규모 15억달러의 헤지펀드 업체 R3 캐피탈 매니지먼트를 인수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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