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파산보호신청 영향...21일 매각자문사 골드만삭스 선정
이 기사는 04월28일(11:23)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LG노텔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이 M&A시장의 매물로 출현했다.
캐나다 노텔 네트웍스(Nortel Networks)와 현지법원은 지난 21일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노텔 네트웍스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라 추진된 이번 매각은 매물가치가 높은데다 인수후보군이 많아 예상 매각가가 2조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노텔은 2005년 북미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노텔 네트웍스와 LG전자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노텔이 50%+1주(보통주 69만3001주, 우선주2주), LG전자가 50%-1주(69만2999주, 우선주2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2008년 기준 매출액 1조1118억원, 영업이익 2290억원을 기록했으며 금융권 차입이 없고 현금성자산 4000억원대, 에비타(EBITDA) 2360억원, 부채비율 100% 미만인 초우량 회사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한때 캐나다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던 노텔 본사는 IT거품 붕괴 이후 누적된 채무로 재정상태가 크게 나빠졌다. 2011년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만 10억달러에 이르는데다 지난 2007년 4분기부터 연일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영업이 악화되면서 결국 올 1월 현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로 인해 노텔은 무선장비사업, 기업통신네트워크 비롯한 핵심사업을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노텔은 지난 2월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사업부인 알테온을 1,800만 달러에 라드웨어에 매각한 바 있다. 아울러 무선통신부문은 노키아-지멘스와, 기업통신네크워크는 고어스그룹, 시스코 등이 매입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노텔 지분 역시 시장에서는 수개월전부터 예상매물로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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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노텔을 인수할 경우 그간 삼성-LG가 양분하고 있는 4세대(4G)이동통신 장비시장 진입이 가능해 다수의 국내 후보군이 인수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서는 2대주주인 LG전자가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군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업계에서는 오히려 LG전자가 보유한 50%-1주 지분을 노텔과 함께 매각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 노키아-지멘스, 2007년 노텔의 UMTS사업부를 인수했던 알카텔-루슨트, 에릭슨, 그리고 중국의 하웨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