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주름개선제 기대하세요"

"블록버스터 주름개선제 기대하세요"

김성휘 기자
2009.05.04 08:04

[인터뷰]이우석 코오롱제약 사장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약을 개발, 이를 통해 코오롱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겠습니다."

코오롱제약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코오롱 계열이 된지 올해로 27년째, 변변한 '히트상품'을 내지 못한 데서 벗어나 그룹의 새 얼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코오롱제약을 이끌고 있는 이우석 사장(사진)은 우수한 기술을 지닌 해외 업체와 손잡는 것을 돌파구로 선택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제약은 최근 이스라엘의 '토피메드'와 피부재생·주름개선용 신약을 공동개발하기로 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이 사장이 토피메드와 제휴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3일 "이스라엘은 제약·바이오 분야 기술이 앞서 있고 토피메드는 피부 관련 제품에서 4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한 곳"이라며 "피부과 제품에 특화한다는 우리의 전략과 맞아 떨어져 제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피부 표면 아래 진피층의 콜라겐 감소를 막아 주름 형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가진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이 사장의 목표다. 그는 "주름은 근본적으로 피부 표면아래 진피층의 콜라겐이 줄어들어 생기는 것"이라며 "현재까지의 실험에 의하면 약물 투여군에서 콜라겐 함유량이 상당량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세계 주름개선제 시장 규모는 현재 50억 달러로 추산된다. 코오롱제약 3년 뒤 신약 개발을 완료, 시판하고 5년 뒤엔 시장의 약 1%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제약과코오롱생명과학(55,400원 ▼3,600 -6.1%)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코오롱제약은 전통적인 화합물 의약을, 코오롱생명과학은 바이오신약을 담당해 양사가 그룹의 양축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코오롱제약의 상장에 대해선 "현재로서 특정한 시점을 정하지 않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장을 한다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제약업계가 다른 업종보다 이직률이 높다는 지적에 "숫자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업계 평균보다 낮다고 확신한다"며 "이는 따뜻하고 감성이 살아있는 그룹의 기업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오롱제약은 1958년 설립된 삼영신약(옛 삼영화학연구소)이 모태로 1983년 코오롱그룹에 인수됐다. 1990년 사명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지난해 매출 630억원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이보다 100억원 늘어난 730억원이다.

이우석 사장은△서울, 52세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22회, 산업자원부 지역협력과장(2000) △코리아e플랫폼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제약 대표이사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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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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