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자세를 실천하다보니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의 시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강석희(56)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 시장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4T CEO과정 총원우회가 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조찬 세미나에서 성공 비결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지난 1977년 고려대를 졸업한 후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강 시장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선거에서 한인 1세로는 최초로 직선 시장에 당선돼 화제가 됐다.
강 시장은 "2004년 처음 선거에 출마했을 때 인지도 제로였다. 이 때문에 개인 브랜드 어떻게 마케팅할지 무척 고민했다"며 ""미국에 건너와 세일즈맨으로 일하며 익힌 마케팅 전략을 선거에 십분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5개월 동안 하루에 네 시간씩 주민들을 찾아다녔다"며 "총 2만 가구를 일일이 방문하다보니 보수층이 많이 살고, 공화당 우세 지역인 어바인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태평양을 건너간 후 전자제품 유통업체에서 세일즈맨으로 15년 간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1992년 LA폭동을 목격한 뒤 한인의 정치력 신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에 정계에 입문했다.
강 사장은 "초등학교만 졸업한 아버지는 남들과의 신용을 잘 지키라고 강조했다"며 "귀가 아플 정도로 신용에 대해 얘기를 들었는데, 오랜 기간 동안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고수하다보니 시장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이 강조되는 시대에서는 리더들이 큰 꿈을 가져야 한다"며 "하지만 계획 없이 꿈은 이뤄질 수 없다. 계획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개인이나 국가가 기업의 꿈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어바인 시장으로 향후 평가받는 것이 꿈"이라는 강 시장은 "비록 나는 미국시민으로 살고 있지만 영원히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한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