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온리유의 증시펀치]
주식시장이 연이틀 출렁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소식에 장중 일교차가 100포인트에 육박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응해 우리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가입을 공식 발표하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입니다.
PSI 공식 가입에 따라 남북 경색이 심화되는 게 불가피합니다. 북한이 어제에 이어 조만간 서해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증시는 이같은 불확실성을 아주 싫어하는데, 이에 비하면 증시는 선방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어제 2000억원 넘는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섰구요. 선물시장에서는 4000계약 넘는 순매도입니다. 이에따라 프로그램매도가 대거 출회되고 있는데요. 차익순매도만 1500억원을 넘었구요. 펀드환매에 따라 비차익매도도 대량 나오고 있습니다.
핵실험 그리고 미사일 발사로 인한 대치 국면에서 주식을 내다파는 주체는 기관 뿐입니다. 증시변동성을 이용해 장기투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고민해야할 텐데, 오히려 변동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투신은 환매한다고 팔고, 연기금은 증시전망이 어둡다고 팔고 전혀 기관답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저점 매도로 보입니다. 동부증권이 하반기 코스피가 1750까지 갈 것이라고 했는데, 이 고점은 기관들이 만들 것으로 거의 확신합니다. 고점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펀드투자의 고정관념을 깨는 시간인데요. 삼성투신운용 정원걸 팀장 나오셨습니다.
먼저 북한의 핵실험 얘기를 안할 수 없는데요. 펀드 투자자들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 이런 상황에서 펀드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할 지요.
원금 만회한 시점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자 환매가 증가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Q. 지난주에 이어 인덱스펀드에 대해 추가로 알아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일반 액티브펀드의 성과 분석과 그에 대한 대안으로 인덱스펀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덱스펀드가 얼마나 활성화 되어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지난주에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투자자산의 20-30% 분산투자하면 리스크를 일정부분 줄이면서, 자산배분 효과에 효율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인덱스펀드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먼저 미국의 예를 보시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의 리테일 인덱스펀드는 일정기간 정착 후 본격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덱스 펀드인 뱅가드S&P500 인덱스펀드는 1976년 출시 이후 약 10년에서 15년정도의 정착기간을 거친 후에 장기 성과 레코드를 축적했고, 퇴직연금등 제도적 요인으로 5년마다 10배씩 급성장 하여, 특이 90년대에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시현하였습니다. 또한 2008년말 주가 속락에도 불구하고 이 펀드는 여전히 100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장기간 주식 신규 자금 중 매년 꾸준하게 인덱스펀드형으로 자금 유입이 진행 되었으며, 특히 IT 버블 직후인 2001년 초반에는 90%이상의 자금이 인덱스펀드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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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내시장에서의 인덱스펀드의 성장세는 어떻습니까?
현재 한국의 판매사를 통한 순수 리테일 인덱스펀드는 미국 대비 아직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인덱스펀드 시장은 도입 정착 후반 국면 또는 성장초입 국면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 인덱스펀드는 90년대 후반에 처음 도입되었음에도 현재 규모가 공모형과 기관투자자를 합쳐 약10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본격 도입시기가 2000년대 초반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짧은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비해서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 중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08년 하반기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공모형 인덱스펀드의 최근 성장세는 확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순자산 기준으로 주식 성장형펀드에서 리테일 인덱스펀드의 M/S는 약 5~6% 수준 (ETF포함시 약 11~12%)으로 30년 역사의 미국 뮤추얼펀드에서 인덱스펀드의 M/S가 약 13% 수준 (ETF포함시 약 20%)임을 감안할 때 성장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2009년 투자권유 등급제와 2010년 퇴직연금이 도입되면 향후 인덱스펀드는 미국시장의 성장흐름과 유사점이 많아 괄목할만한 양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Q. 그렇다면 지난주와의 내용과 종합해볼 때 인덱스펀드가 좋다고 하는데 막상 창구에 가면 인덱스펀드에 가입하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덱스펀드의 낮은 보수 때문입니다. 지난주에 인덱스펀드는 비용을 최소화하여 출발부터 경쟁력을 갖는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인덱스펀드는 기본적으로 운용사별 수익률 격차가 크지 않아 보수가 낮을수록 잘 팔리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오히려 보수가 높은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년말 기준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의 선취 판매수수료 평균은 0.99%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10억원이상 공모형 인덱스펀드의 평균 선취수수료는 0.28%에 불과합니다. 또한 판매보수도 일반 국내 주식형 펀드는 1.314%지만 인덱스펀드는 0.63%로 일반 국내 주식형펀드에 비해50%수준으로 저렴합니다.
Q. 이제 인덱스펀드에 대해 결론을 내 주신다면?
인덱스펀드는 펀드 선택의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성과면에서 상위권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비용측면에서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있어서도 액티브펀드에 대비해서 우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덱스형 상품은 장기 분산 투자란 측면에서 투자의 정석을 보여주는 상품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짤 때도 인덱스형에서 시작해 다른 상품으로 넓혀가는 게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형 포트폴리오 투자로 가기 위해선 개인투자자들이 지수형 상품 즉 인덱스상품 비중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Q. 이제 주제를 바꿔 다른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국내 주식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S&P 500지수가 지난 3월 저점대비 39%, KOSPI지수도 2008년 10월 저점대비 58% 상승했지만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 될 때마다 환매물량은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는데요?
2009년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환매물량이 많이 출회되었던 시점은 1월에서 2월까지의 기간과 4월이었습니다. 1월부터 2월까지 출회된 환매물량은 3조 450억원이며, 4월에 출회된 물량은 1조9천4백억원에 달했습니다.
Q. 환매물량이 출회되었던 원인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 이유는 원금보전을 위한 물량과 글로벌 주식시장 불안으로 인한 손절매성 물량 때문으로 보이고, 특히 지난 4월 주식형펀드에서 환매물량이 많이 출회되었는데 원금보전성 물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월과 2월 출회되었던 물량은 글로벌 주식시장 불안으로 인한 손절매성 물량이거나 900포인트 대부터 가입되었던 펀드의 차익실현 물량으로 추정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작년 연말 이후 높아졌던 변동성이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변동성이 높다는 의미는 주가의 등락이 심하다는 것이며 따라서 변동성이 높을 경우 투자자들의 불안 감은 높아지기 때문에 환매욕구가 높아 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주가상승으로 수익률이 점차 개선되자 투자자들은 추가불입보다는 환매를 선택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도 계속 환매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생각하는지요?
단순히 원금보전을 추구하는 성격의 환매물량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원금보전성 환매물량 외에도 지수 900P 대부터 가입한 자금의 차익실현 환매와 1,300P 대 집중적으로 가입한 자금의 환매가능성 그리고 1,600P 대 이상에서 가입했던 자금의 손절매성 물량의 출회 가능성은 계속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자금들의 물량출회 가능성은 투자자의 위험 감내도나 향후 주식시장에서 기대하는 기대수익률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판단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