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1년 수익률도 플러스 반전
신흥시장이 급등하면서 올들어 100%에 육박하는 수익을 낸 해외펀드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이 선진시장보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단기 급등으로 손실을 회복했다면 일부 환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는 연초 이후 95.21%의 이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인도펀드 평균 수익률(58.47%)을 37%포인트 웃돈다. 3개월 수익률만 98.59%에 달하면서 1년 성적도 9.8%로 올라섰다.
이 펀드는 인도 사회간접자본(SOC) 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 5월 총선 이후 인프라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수익률이 수직 상승했다. 펀드 전체 자산 중 주식 비중이 92.8%에 달하고 자본재(46.4%)와 에너지(14.4%), 소재(9.8%)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2009년 3월 15일 기준).

인도 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러시아 등 지난 해 막대한 손실로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브릭스 펀드들이 무서운 기세로 수익률을 회복중이다.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도 올들어 80.51%, 79.13%의 이익을 올리는 등 설정액 10억원 이상 770개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상위 50개 펀드가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에 투자하는 펀드다. 올들어 러시아증시는 75.4%, 인도와 브라질증시는 각각 53.5%, 42.8%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신흥시장이 선진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 성장 여력이 크고 경기부양책 효과도 커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와 통화가 급등한 경향이 짙어 단기 이익을 노리고 투자해서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인도 선섹스지수는 지난 한 달간 25% 상승했지만 지난 8일 하루만에 3% 급락하며 1개월내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머징펀드는 변동성이 커 과거의 고수익이 지속된다는 믿음으로 투자해서는 곤란하다"며 "브릭스펀드 비중이 높고 손실이 회복된 투자자라면 해당 펀드를 정리하고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