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용지표 악화 충격으로 연휴를 앞둔 미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이로써 미 증시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현지 분위기는?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막상 열어본 고용보고서는 암울했다. 실업률 9.5%. 지난해 경기침체가 시작될 당시 2007년 12월의 실업률이 4.9%였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2배가량 상승한 것이다. 실업률 자체보다 실업률이 상승이 유례를 찾기가 어렵다는 전문가도 많다. 문제는 가파른 상승률에 더해 앞으로도 당분간은 고용시장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업률이 11%까지 갈 수도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하고 있다. 다 아시는 것처럼 실업률의 상승은 소비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경기회복은 기대치와는 다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비등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후행지표인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충격일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충격은 낙관론조차 인정하는 그런 분위기다.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새로운 바람이 시장에 조성되기를 기대해 보지만 아무래도 기대보다는 실망이 이어질 것으로 이 곳에서는 보고 있다. 일반인들이 예상하는 경기침체의 어려움이 더욱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갑자기 증폭되는 모습들이다. 악재는 반복된다 라는 말이 실감하는 하루였다.
Q//다음 주를 미리 예상해 볼 수 있을까?
시장은 더욱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조차 기댈 곳이 못된다는 말이다. S&P500기업들의 평균 기업 이익은 34%나 줄어들 전망이다. 3분기조차 21%줄어든 뒤에 4분기에나 가서야 기업 이익이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닝시즌을 통한 시장의 반전은 당분간 어렵다는 결론이다. 재무부 등은 제2차 경기부양을 검토하고 있냐 라는 질문에 필요한 조치는 모두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부양 효과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2차 부양책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미국민들의 저축률이 사상 유례가 없을 만큼 올라가고 있다. 소비가 성장의 원동력인 미국에서 저축률의 급상승은 더욱 경기회복에 암울한 모습으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는 ‘수년동안 매우 취약한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혹은 반짝 성장을 한 뒤 또 다시 침체를 겪을 것이다’라는 주장이 현실화되지는 않을 지 투자자들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다음 주의 경우엔 어떤 주보다 중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없는 비교적 한산한 주로 보인다. 실망스런 이번 주의 분위기가 이어갈 공산이 높다.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 신중한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