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중원 KIF투자조합 이사
이 기사는 07월15일(17:51)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KIF투자조합은 올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이 회복될 경우 4000억원 이상의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벤처캐피탈 업계는 현재 3300억원을 투자한 KIF조합의 수익률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조합 해산 연장 가능성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임중원 KIF(Korea Information Technology Fund) 투자조합 이사는 15일 머니투데이와 더벨이 주최한 '2009년 코리아 벤처캐피탈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자펀드의 만기시한이 오는 2010년으로 다가온 만큼 향후 1년간 투자회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안정적인 회수 관리에 펀드 운용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회계 감사법인 일원화로 회수 관리 효율성과 일관성을 추구하고 자펀드와 수시 업무 협의를 해야 하는 등의 현안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KIF 투자조합은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3개 통신사업자가 지난 2002년 12월까지 총 3000억원을 출자해 만든 펀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용하며 이석채 KT 대표가 회장을,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13개 통신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KIF조합 현황과 관련, 임 이사는 "KIF조합은 벤처캐피탈을 운용사(GP, General Partner)로 선정해 펀드에 자금을 집행하는 모태펀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2003년 9월 코리아에듀에 투자금을 집행한 이후 지금까지 IT분야 전문투자조합이란 정체성을 가지고 2006년까지 21개 자펀드를 결성해왔다"고 말했다. 캐피탈 콜 방식으로 자금이 집행되는 KIF 조합은 현재 18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KIF 조합의 순자산 현황에 대해 임 이사는 "모펀드 은행권 예치자금 성격으로 1015억원의 미투자 자산과 자펀드 보유 현금 855억원을 포함해 2397억원의 투자자산 평가액이 산정돼 있다"며 "이미 이자소득 217억원의 분배가 이뤄진 상태로 현재 자산은 3629억원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자펀드에 대한 출자 현황도 밝혔다. 임종원 이사는 "2006년 자펀드의 경우 출자 약정액 400억원 중 현재까지 70.5%인 300억원 규모의 출자금이 집행됐다"면서 "이 중 KIF 조합은 226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또 "1430억원 규모의 2005년 자펀드는 지금까지 74.1%(KIF 출자 집행 1081억원), 1210억원 규모의 2004년 자펀드는 78.4%의 출자를 완료했다"며 "출자집행율은 81.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KIF 조합엔 KIF 3300억원(75%), 자펀드 등에서 1100억원(25%)의 비율로 총 441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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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임중원 KIF투자조합 이사의 주제발표 전문이다.
"KIF조합의 현황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영광이다. 우선 조합이 2010년 해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말씀을 드리기 곤란하고 대신 그간의 성과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계획에 대해 관심 많으실텐데 지금은 말씀 못 드린다. 출자사들도 있고 정부와의 협의와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1996년 14개 기간통신사업자들이 모여 설립했다. 통신사업 발전도모와 공동이익 증진이 목적이다. KT 이석채 회장이 회장을,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 방통위에 계시던 설경선 상근부회장으로 부임했다. 조직도를 보시면 상근부회장이 업무를 총괄한다. KIF투자조합은 산업지원실 소속으로 돼있다.
추진 경과를 말씀 드리겠다. 2002년 10월에 최초로 설립이 결의됐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이동통신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수익이 창출됐고 정부에서 통신사업자들에게 사회 기여를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권유에 의해 출범하게 됐다. 2003년 4월에 업무가 개시돼서 지금까지 왔다.
조합은 IT벤처기업의 창업 촉진과 성장잠재력 배양 목적으로 결성됐다. 지금은 IT분야 전문투자조합에 100% 출자하는 모태펀드로 운영되고 있다. IT 업계에서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KIF투자조합으로 민법상 조합이다. KT가 1000억을 출자하는 등 총 3000억원이 조성됐다.
주요 의사 결정기구로는 투자운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그간 7명으로 구성돼 있다가 KT와 KTF가 합병하며 6명 구성으로 바뀌었다. 3개 출자사(KT,SKT,LGT)에서 각 3명씩, 방통위 추천으로 3명씩 총 6명이다. 존속 기간은 2010년 12월까지로 3년 연장할 수 있다.
자펀드는 총 20개가 결성됐다. 2003년에 6개 자펀드가 총 122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2004년도에도 1210억원 규모로 6개 자펀드가 출범했다. 주로 9대 신성장 사업에 투자한다. 2005년에도 6개 자펀드에 143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2006년에는 그동안 생긴 300억원 투자수익을 재투자해 400억원 규모로 2개의 자펀드를 출범시켰다. 조합은 2010년에 해산하지만 2006년에 출범한 자펀드는 2013년까지 존속하게 된다.
출자실적은 총 출자 약정액 4410억원 중 3504억원을 출자했고 잔액이 906억원이다. 81.1% 투자했다. 출자집행율은 70%~90%로 연도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2009년 5월31일 현재 총 21개 조합에서 IT분야 327건에 3578억원을 투자 완료했다.
순자산현황으로는 현재 예치금 1015억원과 투자자산평가액 2397억원, 기 배분금 217억원을 합해 자산총계가 3629억원이다. 자펀드 예치금 855억을 합하면 현재 현금만 1860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분야별 투자실적 보면 중점투자 분야가 64.9%, 일반분야 35.1%다. 중점분야 투자는 디지털콘텐츠 22.7%, IT SOC 16%, 차세대이동통신 7.8% 순으로 돼있다. 디지털콘텐츠가 특히 많은 이유는 소빅 영상조합에 150억원을 출자했기 때문이다.
업력별 투자 실적은 3년 이내 초기기업에 40.8%를 투자해 자펀드 규약기준(3년 이내 초기기업 30% 이상 투자)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실제 투자가 종료된다. 해산 1년 전에 투자를 종료하게끔 돼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은 안정적 회수관리에 집중해야 될 상황이다. 회계감사법인을 단일화해서 일관성과 효율성 추구할 계획이다. 투자자산의 원활한 회수를 위해 자펀드와 수시로 업무를 협의할 것이다.
향후 조합의 투자가 국내 고용과 매출증대, 수출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 대한 분석자료를 도출할 생각이다. 조합 해산 이후에 대한 방향설정도 필요하다. 2010년에 끝낼 것인가 계속 존속시킬 것인가에 대해선 향후 주요 인사들의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