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소기업 자금사정 꾸준히 개선"
지난달 부도업체 수가 6개월 연속 줄면서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법인과 개인을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125개로 전달보다 26개 줄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부도업체 수는 345개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올들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탄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금융위기를 맞아 중소기업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신용보증을 확대한데다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유동성공급 확대조치를 취하면서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꾸준히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서울과 지방이 모두 감소했다. 서울의 부도업체 수는 51개로 전달보다 1개 줄었고 지방은 74개로 25개나 감소했다. 업종별론 건설업이 22개로 1개 증가했지만 서비스 및 제조업은 각각 59개(△12개), 40개(△8개)로 모두 줄었다.
법인만 떼어놓고 봐도 지난달 부도난 법인은 84개로 1990년 9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신설법인 수는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지난달 새로생긴 법인은 5392개로 2005년 3월(5403)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덕분에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달(39.9배)보다도 크게 올라 64.2배로 나타났다.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2%로 전달보다 0.02%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서울은 0.01%로 0.02% 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방은 0.15%로 0.06% 포인트 상승했다. 인천경기, 울산, 충북을 중심으로 어음부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