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의료 개혁법안 의회 통과 시한을 '가을'로 연기했다.
공화당과 민주당내 일부의 반대에 직면, 당초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는 8월 이전에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던 목표에서 한걸음 물러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상원이 시한을 맞추지 못해도 개의치 않지만 올 가을에는 법안에 서명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해리 리드 의원도 이날 상원은 8월 휴회가 끝나기 전까지는 의료개혁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전날 TV연설에서도 '8월 시한'을 고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후퇴;는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의원 상당수와 주지사들이 행정부가 제출한 법안 원안통과를 반대하고 있고, 일반 국민들에게도 법안 내용과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법안 통과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했다며 다음주 표결방침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 역시 무리하게 표결을 밀어부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미국의 의료개혁법안 처리는 8월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