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위험 제한 등 매력… IT·자동차·은행 ETF 유망
얼마 전 원금을 회복한 주식을 모두 팔았던 자영업자 A씨는 최근 또 다시 주식 투자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주식 매도이후에도 주가가 계속 오르자 '조금 더 참았더라면'하는 아쉬움에 지금이라도 재투자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지난해 후유증을 생각하면 불안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A씨는 "증시가 장기간 상승하는 것을 보면 지금이라도 당장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하지만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를 생각하면 불안해서 주저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최근 증시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A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아직 미국발 금융위기란 '트라우마(Trauma)'에서 헤어나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은 최근의 증시 상승세가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론 불안할 따름이다.
갈팔질팡하는 투심엔 ELS가 정답
전문가들은 주식투자를 놓고 갈팔질팡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투자방법으로 ELS(주가연계증권)를 추천한다. ELS는 제한된 하락위험으로 수익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기 때문이다.
조한조우리투자증권(32,850원 ▲950 +2.98%)애널리스트는 "ELS의 가장 큰 장점은 하락위험은 제한적이지만 주가상승에 따른 수익은 누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때문에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남아 있는 투자자라면 ELS는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원금보장형에서부터 원금일부보장형, 원금비보장형 등 다양한 ELS가 출시돼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원금비보장형을 선택해 수익을 높일 수 있고,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원금보장형 ELS에 투자해 손실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올 들어 주식시장 강세를 반영해 ELS 발행금액과 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작년 11월 947억원까지 감소했던 월간 ELS 발행금액은 6월에 1조1097억원까지 증가했으며, 발행건수도 80개에서 434개로 대폭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주가 강세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원금비보장 ELS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작년 10월에는 원금비보장형 ELS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7%에 그쳤지만 올 들어서는 70% 이상으로 증가한 상태다.

공격적 투자자는 ETF도 적합
ELS와 함께 ETF(상장지수펀드)도 개인투자자들의 불안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달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ETF는 일반 주식처럼 수익률이 크게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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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메리츠증권펀드애널리스트는 "ETF는 인덱스펀드처럼 시장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만큼 개별주식보다 덜 위험하다"며 "또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고, 낮은 보수 및 거래세 면제 등 투자비용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유망 ETF로는 IT 및 자동차, 은행 ETF를 꼽았다. 증시가 실적장세로 진입하면서 실적에 따른 수익률 차별화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한조 애널리스트는 "IT와 금융업종의 경우 올해부터 영업이익이 높아지기 시작해2010년 이후에도 꾸준히 개선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따라서 IT 및 은행업종 ETF를 활용하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