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다음주 마지막 관문은 '소비'

美 증시, 다음주 마지막 관문은 '소비'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8.09 13:47

[미 증시 체크포인트]

지난주 미 증시는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 주 동안 다우지수 상승률은 2.2%,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1.1%, 2.3%를 기록했다. 호전되기 시작한 고용지표가 미 증시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7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24만7000명 감소하는 데 그쳐, 전달의 46만7000명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시장 전망치인 27만5000∼32만5000명도 밑돌았다. 실업률은 9.4%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고용지표 호전은 미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완전한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의 회복을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14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날인 13일로 예정된 7월 소매매출과 더불어 소비 회복 여부를 가늠할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달 66에서 6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매 매출 역시 전달의 0.6%상승에서 0.8% 상승으로 호전추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기업재고(이상 13일), 7월 소비자 물가, 산업생산(이상 14일) 등이 눈여겨볼만한 경기지표이다.

특히 소비자 물가는 제자리걸음에 그쳐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무부가 이번주 75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키로 할 예정인 점은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이다. 재무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쏟아부을 천문학적인 돈을 지속적으로 조달할수 있을지가 관심사이다.

2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메이시(12일), 월마트 (13일)정도가 눈에 띈다. 이들 유통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될 경우 미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낙관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화, 수요일 예정돼 있다. 연준은 당분간 '제로금리'와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조를 밝혀왔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FOMC 결과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미 증시 관련 주요 일정>

△11일(화)

2분기 생산성 8:30 am 전망치:5.3% 이전수치:1.6%

6월 도매재고 10 am 이전수치:0.8%

△12일(수)

6월 무역수지 8:30 am 전망치:-$28.0 billion 이전수치:-$26.0 billion

7월 재정수지 2:00 pm 이전수치:-$102.8 billion

FOMC 성명 2:15 pm

△13일(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8:30 am 전망치:540,000 이전수치:550,000

7월 수입물가 8:30 am 전망치:-0.1% 이전수치:3.2%

7월 소매매출 8:30 am 전망치:0.8% 이전수치:0.6%

△14일(금)

7월 소비자 물가 8:30 am 전망치:0.0% 이전수치:0.7%

7월 핵심소비자 물가 8:30 am 전망치:0.1% 이전수치:0.2%

7월 산업생산 9:15 am 전망치:0.7% 이전수치:-0.4%

8월 소비자 신뢰지수 10 am 전망치: 69.0 이전수치: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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