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는 시장을 선택했다

FRB는 시장을 선택했다

권성희 기자
2009.08.13 08:45

[MTN 권성희 부장의 외신브리핑]<1>FRB 저금리 상당 기간 유지

FRB 저금리 상당 기간 유지

“경기개선 인식하면서도 신중함 유지”

“과거처럼 출구전략 빨리 쓰는 실수 없을 것”

“국채 매입 10월말로 연장, 긍정적”

“증시에 우호적이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

오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끝나고 성명서를 발표했는데요, 주요 외신들의 평가를 정리합니다.

우선 CBS마켓워치입니다. 오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의 성명서에서 놀랄만한 것은 거의 없어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하면서 밀러 타박의 수석 경제 전략가인 댄 그린하우스의 논평을 소개했습니다. 그린하우스는 “FRB는 경기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 같은 개선이 취약하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DQ 이코노믹스도 “FRB는 침체가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성명서에서는 경제 전망에 대한 의미 있는 변화를 담지 않았다”며 “상당기간 금리를 올릴 의도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FRB의 이사를 지냈던 랜디 크로즈너는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를 통해 미국이 1936년에는 통화공급량을 너무 빨리 줄여 경기가 다시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과거 실패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시 신용과 통화 공급량을 더 잘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재보험의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커트 칼도 “FRB는 양적 통화완화 프로그램에서 언제 빠져나가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신뢰를 보였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FRB가 국채 매입 속도를 늦춰 원래 9월말에 끝내기고 했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10월말까지 연장시킨데 대해 캔터 피츠제랄드의 채권 전략 대표인 조지 곤갤브스의 논평을 소개했습니다. 곤갤브스는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9월말에 종료되지 않기 때문에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회복이 지속성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더 벌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IG마켓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댄 쿡은 “국채 매입 속도를 늦추기로 한 것은 잘한 것”이라며 “이는 어린 아이가 두발 자전거에 익숙해지기 전에 서서히 보조 바퀴를 떼어내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오늘 FOMC 성명서는 상당히 낙관적이면서도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BS 그린위치 캐피탈의 전략가인 앨런 러스킨은 FRB가 경기의 완만한 회복 조짐을 인식했으나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될 것이란 관점 역시 바꾸지 않았다며 이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경기진단이라고 평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FOMC 결과는 이미 시장이 예상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증시는 최근의 급등세를 어느 정도 반납하며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바일 인터넷 호황에 대비하라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선물”

“조정은 모바일 인터넷 주식 매수 기회”

“PC와 인터넷 뒤를 잇는 장기 테마”

미국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죠? CNBC TV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어제 뉴욕 증시의 하락을 두고 “증시가 이처럼 약세를 보일 때 성장하고 있는 테마주를 매수하는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을 했습니다.

크레이머는 이 같은 하락은 선물이라며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이른바 ‘모바일 인터넷 쓰나미’라고 부를 수 있는 테마주를 매수하라고 밝혔습니다. 크레이머는 모바일 인터넷이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 혁신처럼 수년간 증시 호황을 이끄는 테마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크레이머는 모바일 인터넷 지수란 것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 지수에는 구글, 애플, 시스코, 시에나, 샌디스크, 퀄컴, 자일링스 등의 기업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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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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