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작년 10월 말부터 주가가 폭락하자 많은 강의 요청이 들어왔다. 지금 시점에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설명회를 다니면서 전세계 주가가 작게는 50%에서 많게는 70%까지 폭락하였으니 지금이 투자하기 좋은 때라고 쉼없이 외쳤지만 희한하게도 주식시장이 공포로 휩싸여 있을 때는 누가하나 직접투자든 간접투자든 시장을 외면하기 일쑤였다.
위함자산에 대한 리스크가 어느 때 보다도 높고 그 누구도 감히 투자할 생각을 하지 않는 주식시장에 나홀로 투자를 감행하기 또한 두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그때가 큰 기회였다는 걸 지금에야 느끼는 사람들이 많음을 최근에도 강의를 나가면서 느끼곤 한다.
작년 10월말 펀드에 투자했던 금액은 현재 60%~70%의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적립식으로 불입을 했어도 약27%의 높은 수익을 나타내고 있을 만큼 큰 수익을 주고 있다. 그런데 직접투자를 했으면 과연 이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는지 의문이 간다. 물론 큰 수익을 거둔 소수의 투자자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본다면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만큼의 수익을 거두긴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고객예탁금 증가를 보면 작년 10월말부터 KOSPI가 890pt 를 저점으로 본격적으로 상승한 후 3월 중순 KOSPI가 23.6% 상승한 1,100pt가 되어서야 고객예탁금이 주식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유입되었으며 이마저도 4월 중순까지 반짝 증가한 후 지수가 1,350pt~1,400pt의 박스권을 보이자 조정을 예상하고 자금이 다시 큰 폭으로 빠져나갔다. 결국 7월들어 지수가 1,400pt 박스권을 벗어나면서 고객예탁금이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직접투자로 인한 수익은 크지 않다.
당사가 분석한 바에 의하면 적립식 펀드 통계가 시작된 2005년 5월 3.5조원의 적립식 투자액은 현재 12배가 증가한 46.2조원 규모이며 이 적립식 펀드의 평균 수익은 약 12.75%정도(순유입액 기준)가 발생했다.(2005.5월 설정규모를 순유입으로 가정) 이렇게 적립식 펀드에서 수익이 발생하면서 적립식 펀드에서 순유출세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지수가 1,400pt를 넘어서면서 과거 KOSPI 1,200pt~1,400pt 에서 가입했던 적립식 펀드에서의 환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적립식 펀드의 규모는 2007년 5월 지수가 본격적으로 1,600pt를 돌파한 후 2009년 6월까지 크게 성장하였는데 적립식 펀드로의 유입액은 23.8조원으로 전체 주식형 펀드로의 유입액 29.6조원의 80.4%를 차지하고 있어 지수 1,600pt 이상에서 유입된 금액의 대부분은 적립식 펀드가 차지하고 있다.
이 유입금액 못지않게 과거 지수가 1,200pt~1,300pt 당시 적립식 펀드로의 유입금액은 6.4조원 그리고 1,300pt~1,400pt에서 적립식 펀드로의 유입금액은 9.3조원 총 15.7조원이 적립식 펀드로 유입되었으며 이 구간대에 가입한 적립식 펀드의 경우 현재 높은 수익을 나타내고 있어 이 구간에 가입한 적립식 펀드의 환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독자들의 PICK!
중요한 것은 펀드에서 원금을 회복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직접투자를 통해 과연 큰 수익을 내었는지의 여부이다. 펀드 환매가 3월 중순부터 본격화 되면서 고객 예탁금이 증가했기 때문에 펀드에서 직접투자로 갈아탄 투자자들의 경우 개인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던 3월 중순에서 5월까지가 실제 수익을 줄 수 있었던 구간이었다.
그러나 실제 고객예탁금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4월 중순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실제 개인들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기간은 1개월에 불과하였다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펀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였다면 작게는 30% 많게는 70%의 높은 수익을 주었기 때문에 펀드투자가 결코 직접투자에 뒤졌다고 볼 수 없다.
투자의 한 중요한 요소가 타이밍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의 타이밍을 알아내긴 힘든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폭락하여 우리에게서 관심이 멀어졌을 때를 택하여 위험을 분산하면서 적립식으로 꾸준히 펀드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면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 또 직접투자보다 더 나은 수익을 줄 기회가 충분하다고 본다.
지금의 펀드 환매가 원금회복과 장기간 손실로 인한 펀드 시장에 대한 거부감 그리고 펀드 보다는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언제든 다시 큰 폭의 조정으로 직접투자로 인한 큰 상처를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주식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인 펀드투자 그 중에서도 적립식 투자를 통한 장기간의 투자는 펀드시장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