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환매 가속, 20일새 1.7조 이탈

주식펀드 환매 가속, 20일새 1.7조 이탈

임상연 기자
2009.09.16 08:46

[펀드플로]14일 1735억원 순유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또 다시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중국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유출이 계속됐다.

16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735억원이 순유출됐다. 전일 2250억원보다는 유출규모가 작아졌지만 뭉칫돈 이탈이 계속되면서 또 다시 '펀드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때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규모는 커지고, 속도는 배가 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300~1400선이었던 지난 4월7일부터 7월23일까지 공모형 주식형펀드에서는 1조130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1500선이었던 지난 7월24일~8월21일에는 한 달 만에 1조3175억원이 순유출됐다. 또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돌파한 지난 8월24일~9월14일에는 한 달도 채 안 돼 1조7896억원이 이탈했다.

펀드별로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의 설정액이 192억원 감소했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 107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105억원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자금유출은 계속됐다. 이날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225억원이 빠져나가 3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미래에셋China A Share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F'의 설정액이 56억원 감소했고,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1[주식]'도 31억원 줄었다.

채권혼합형펀드 위주로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던 혼합형펀드에서도 3167억원이 이탈했다. 이밖에 채권형펀드에는 977억원이 유입됐고,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1조9376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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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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